‘지진에 강한’ 서울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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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강한’ 서울로 거듭난다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9.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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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주시민에게 ‘위로와 격려’ 메시지 전달
안전한 서울 만들기 위한 지진 종합대책 보강·강화
서울시에서 제공을 준비 중인 ‘서울안정앱(가칭)’ 예시 화면. 사진=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서울시의 종합대책 추진으로 지진에 강한 서울로 거듭날 전망이다.

23일 서울시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지진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경주지역 시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전했으며,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 역량을 총 결집한 지진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과 일부 중부지방에서도 지진이 감지됐고, 이후에도 여진이 지속되면서 한국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이 증명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 북한 정권 수립일에 단행된 북한 5차 핵실험과 백두산 화산폭발 위험 등 예측이 어려운 잠재적 위협요소가 시민들의 불안을 더욱 가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지진 종합대책의 주요 골자는 지난 6월 수립한 ‘지진방재 종합계획’을 토대로 내용이 대폭 보강됐다. △시민 이용이 많은 시설물의 내진 보강 강화 △지진 발생 정보 전파체계 강화 △지진 가속도 계측기 및 통합시스템 구축 △체험형 훈련 및 교육 확대 등이 있다.

특히 소관 공공건축물 총 1334개소 중 내진성능이 미확보된 251개소에 대하여 내년까지 ‘내진성능평가’를 완료한 후 평가 결과에 따라 연차별 내진보강을 조속히 추진한다.

이번 경주지진 때 많이 지적된 늑장 정보 전파와 시민 홍보 미흡과 관련해 지진발생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기 위한 교통방송·지하철·버스방송 및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전파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에 특화된 시민행동요령 등의 재난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서울안전앱(가칭)’ 개발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시민대피소·이재민 수용소 등 재난발생시 필요한 시설을 지도를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10월에는 시민·공무원 등 3400여명이 참여하는 서울시 역대 최대 규모의 ‘시민참여형 지진합동훈련’을 실시하여 서울시의 전방위적인 재난관리능력을 검증하고, 시민들의 지진에 대한 경각심도 고취할 예정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서울시 맞춤형 지진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며 “빠르고 정확한 정보와 실질적인 행동요령을 전파해 시민들이 믿을 수 있는 서울, 지진에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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