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체육장관, 올림픽협력 '평창선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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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체육장관, 올림픽협력 '평창선언' 채택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09.2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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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는 9월 22일 과 23일 양일에 걸쳐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한 제1회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에서 올림픽 협력을 위한 '평창선언'을 채택하고 마무리했다.

이번 회의는 한중일 3국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 대회, 2020년 도쿄 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 대회에 이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 대회를 연이어 유치함에 따라, 스포츠 협력 및 경험 공유를 위한 3국간 교류를 심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이 제안해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류 펑(劉鵬) 중국 국가체육총국 총국장, 마쓰노 히로카즈(松野 博一)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이 각 국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중·일 3국은 스포츠 교류와 협력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확대하는 첩경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3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구축을 위한 <평창 선언>에 서명했다.

<평창 선언>은 스포츠를 통한 동아시아의 평화 정착, 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한 교류협력, 스포츠를 통한 사회발전, 스포츠 산업 발전, 도핑방지 협력 등의 의제를 담고 있다.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는 2018년 일본에서 제2회 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됐으며, 이와 관련하여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제2회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가 이번 <평창 선언>의 합의사항을 더욱 구체화하는 자리가 되도록 3국 간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ㆍ중 장관회의 종목별 교류확대 키로

3국 장관회의에 앞서 22일에 있었던 한중 장관 양자회담에서는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양국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종목별 교류를 확대하고, 2020년 한중 생활체육 교류 20주년을 기념한 행사도 함께 구성하자고 합의했다.

이어진 한일 장관 양자회담에서는 동계대회 노하우를 공유하고,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여 실버스포츠 교류를 확대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토마스 바흐(Thomas Bach)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한·중·일 3국이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해 힘을 모은다는 소식을 듣고 회의를 축하하기 위해 환영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위원장은 1박 2일이라는 짧은 방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평창을 찾아 직접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는 동계올림픽을 포함 그동안 북미와 유럽에 치중되었던 스포츠의 지평이 아시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래는 한국 평창선언문 전문.

          평 창 선 언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조윤선 장관, 중화인민공화국 체육총국 류 펑 국장, 일본국 문부과학성 마쓰노 히로카즈 대신은 2016년 9월 23일 제1회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를 대한민국 평창에서 개최하였다.

우리는 《평창선언문》을 통해 한‧중‧일 스포츠 교류와 협력이 상대국민에 대한 이해의 확대에 중요한 기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동시에 3국의 미래지향적인 교류협력을 정착해 나가기로 한다.

1. 한‧중‧일 3국은 국가 간 스포츠 교류 활동을 통해 상호 이해 및 신뢰 촉진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 공존을 위해 노력한다.

2. 3국은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2022베이징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하우 공유 및 공동 붐 조성 등을 추진한다.

3. 여성, 청소년, 장애인, 고령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 활성화 통해 3국 간 교류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스포츠를 통한 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4. 3국은 스포츠산업이 아시아지역발전의 지속적인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한다.

5. 3국은 도핑방지를 위한 협력 활동을 통해 선수 보호에 앞장서고, 전 세계에 공정한 스포츠 정신을 확산시킨다.

6.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를 정례화한다. 제2회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는 2018년에 일본에서 개최한다.

                               2016년 9월 23일 한국 평창에서 통과됨.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

                               중화인민공화국 체육총국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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