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주류산업협회와 업계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맥주 시장은 지난 4월까지 지속된 한파 등 날씨 영향으로 판매량이 저조한 출발을 보였지만 6월 월드컵 특수를 맞으며 1/4분기의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의 상반기 맥주 전체 판매량은 8203만 상자(500ml*20병, 수출 미포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하락했다. 하이트맥주는 상반기에 4692만 상자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했으며 오비맥주는 3511만 상자를 판매해 1.7% 감소했다.
분기별로 보면 1/4분기에 하이트와 오비맥주는 9.30% 판매랑이 감소했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1/4분기 2213상자에서 올해 같은기간 2006상자로 8.30% 하락했고, 오비맥주는 지난해 1/4분기 1615만 상자에서 올해 1502 상자로 7.0%가 감소했다.
월드컵이 포함된 2/4분기에서도 맥주 전체 판매량은 0.8% 감소했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2/4분기 4647상자에서 올해 4609상자로 3.3%의 하락을 보였다. 다만 오비맥주는 2/4분기에 2.7% 판매량이 늘었다.
이에 대해 맥주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추웠던 4월 판매량이 너무 좋지 않았다"며 "월드컵 기간에 그나마 만회를 했지만 (월드컵)기간이 너무 짧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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