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업계, 월드컵 '대박' 없었다…오히려 판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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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업계, 월드컵 '대박' 없었다…오히려 판매 감소
  • 허영주 기자
  • 승인 2010.07.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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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월드컵 특수'에도 불구하고 맥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 기간 맥주가 불티나게 팔렸던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7일 주류산업협회와 업계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맥주 시장은 지난 4월까지 지속된 한파 등 날씨 영향으로 판매량이 저조한 출발을 보였지만 6월 월드컵 특수를 맞으며 1/4분기의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의 상반기 맥주 전체 판매량은 8203만 상자(500ml*20병, 수출 미포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하락했다. 하이트맥주는 상반기에 4692만 상자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했으며 오비맥주는 3511만 상자를 판매해 1.7% 감소했다.

분기별로 보면 1/4분기에 하이트와 오비맥주는 9.30% 판매랑이 감소했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1/4분기 2213상자에서 올해 같은기간 2006상자로 8.30% 하락했고, 오비맥주는 지난해 1/4분기 1615만 상자에서 올해 1502 상자로 7.0%가 감소했다.

월드컵이 포함된 2/4분기에서도 맥주 전체 판매량은 0.8% 감소했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2/4분기 4647상자에서 올해 4609상자로 3.3%의 하락을 보였다. 다만 오비맥주는 2/4분기에 2.7% 판매량이 늘었다.

이에 대해 맥주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추웠던 4월 판매량이 너무 좋지 않았다"며 "월드컵 기간에 그나마 만회를 했지만 (월드컵)기간이 너무 짧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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