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추석 연휴 이후 강력한 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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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추석 연휴 이후 강력한 투쟁” 예고
  • 김백선 기자
  • 승인 2016.09.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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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올해 들어 16차례에 걸쳐 파업을 벌인 현대자동차 노조가 추석 연휴 이후 다시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현대자동차지부는 16일 소식지를 통해 추석 연휴를 넘기면 강력한 투쟁으로 사측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추석 전 타결을 위해 적극적인 교섭에 나섰지만 교섭이 중단되고 말았다”며 “연휴 이후 사측의 추가 제시안이 있다면 교섭을 검토하겠으나 추가안이 없을 경우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노조가 16차례에 걸친 파업을 진행하면서 약 8만3600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손실은 총 1조8500여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지난달 24일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를 지급하고 임금피크제 확대 철회를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4만9000여명의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잠정합의안 부결로 노사는 다시 교섭에 나섰으며 추석을 앞둔 지난 7일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3차 교섭에 나섰다.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세 번째로 진행된 이날 교섭에서도 노사는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추석 연휴 이후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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