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퇴임 후 남북화해 증진에 노력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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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퇴임 후 남북화해 증진에 노력 다할 것”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6.09.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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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집필엔 "당장 책 쓸 상황 아냐"

[매일일보 신재호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올해 말로 임기를 마치면 한국으로 돌아가 남북한 화해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제71차 유엔총회 공식 개막일인 이날 게재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회가 된다면, 시민의 일원으로서 북한과의 화해 증진을 돕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AP가 보도했다.

유엔 총장으로서의 회고록 집필 계획에 대해서는 “몇 년 후 어느 날엔가는 (가능할 것)”“이라며 ”당장 책을 쓸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사무총장으로 있는 동안에는 모든 것에 대해 비판을 하고 싶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더 자유롭게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국민의 삶의 질 개선보다 권력에 집착한다면서 실망감을 나타냈다.

특히 “(지도자들이) 한번 당선되고 나면 자신들이 국민의 위에 있는 줄로 생각한다”며 “그들은 국민을 지배하고, 대부분 부패했으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분쟁은 “국민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라, 지도자들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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