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 외국기업 전용 인터넷 공간 개설
상태바
거래소, 상장 외국기업 전용 인터넷 공간 개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0.07.07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비즈]국내 증시에 상장된 외국기업 전용 인터넷 공간이 개설된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말께 코스닥정보사이트 '아이코스닥(ikosdaq.krx.co.kr)' 내에 상장외국기업 전용 메뉴를 개설한다고 7일 밝혔다.

상장외국기업 전용 메뉴는 기업 정보, 회사 동정, 현지 뉴스, 주간 동향, 분석 보고서, 홍보 동영상 등을 담는다.

거래소가 상장외국기업 전용 메뉴를 만드는 것은 이른바 '연합과기 사태' 이후 상장외국기업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하면서부터다.

연합과기공고유한공사는 지난 4월 초 감사보고서를 제때 내지 못해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이후 투자자들이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중국기업들 주가는 한동안 동반 하락했다.

이에 한국 상장 중국기업들은 협회를 따로 만들어 외국기업들이 거래소 상장 전후에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유사시 성명서 발표 등 단체행동도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거래소,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가 외국 국적 회원사들을 돕는 데 인색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비판에 시달린 거래소는 지난달 중국과 일본 현지에서 '외국기업현지투자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전용 메뉴 개설도 큰 틀에서 소위 '외국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증시에 상장한 외국기업은 총 14개다.

유가증권시장에 화풍방직, 연합과기공고유한공사,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 등 3사가 상장돼있다. 코스닥시장에 3노드디지탈, 코웰이홀딩스, 중국식품포장유한공사, 차이나그레이트스타 인터내셔널리미티드, 중국엔진집단유한공사, 글로벌에스엠테크리미티드, 차이나하오란리사이클링, 차이나킹하이웨이, 동아체육용품유한공사(이상 중국기업),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미국기업), 네프로아이티(일본기업) 등 11사가 상장돼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