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 안에 세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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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 안에 세계가 있다"
  • 권민경 기자
  • 승인 2006.09.01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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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16개국 국기 보유...외국인 방문객 줄이어

[매일일보닷컴= 권민경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외국 주요인사의 방문을 대비한 영접용으로 세계 각 국의 국기들을 거의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차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각 국 국기는 총 216개국. 이는 현재 UN에 가입돼 있는 192개국보다 훨씬 많은 숫자이며, 지난해 세계지도정보에 등록된 전세계 237개 국가 가운데서는 일부 미수교국과 신생독립국 등 소규모 국가만을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를 포함한다.

현대차가 이렇게 세계 각 국의 국기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은 전체 생산량의 80% 가까이를 수출하고 있는 독특한 사업구조로 인해 연일 외국인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최근 5년간 수출국가수를 보면 2001년과 2002년 172개국, 2003년 167개국, 2004년 171개국, 2005년 175개국으로 연평균 170개가 넘는 국가에 자동차를 수출해왔다. 이로써 1976년 포니를 처음 수출하면서 본격적인 수출의 장을 연 현대차가 지금까지 수출했던 국가수는 총 193개에 달한다.

또한 지난 2003년 이후 연간 100만대-100억불 수출시대를 연 현대차는 2004년 7월 수출누계 1,0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3월까지 1천2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세계 각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는 현대차에는 연일 외국인 방문객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내·외국인은 총 21만8천명을 넘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은 전세계 94개국에서 2만135명, 이는 89개국에서 2만627명이 다녀간 2004년에 이어 2년 연속 2만명을 넘어선 기록으로 단일기업체로는 국내 최다를 자랑한다.

이처럼 현대차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매년 늘고 있는 것은 최근 현대차가 거의 전 세계 모든 국가들에 수출을 하고 있음은 물론, 현대차의 품질과 브랜드가치가 글로벌 경영을 바탕으로 매년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현대차 방문객 중에는 조셉카빌라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을 비롯하여 슬로바키아총리, 그루지아 집권당 부총재, 터키 상공부장관, 체코 주지사, 미, 몽고메리 시장, 화건민 중국 국무위원 등 각국 정부 수뇌부를 비롯하여 JD파워사, 해외딜러사장단 등 해외자동차산업 관련 인사들까지 다양한 부류의 외국인이 현대차를 찾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의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현대차 이강용과장(울산총무팀)은 "외국 주요인사의 방문을 대비해 각국 국기를 영접용으로 거의 대부분 준비하고 있다" 며 "보유 중인 세계 각 국 국기숫자가 곧 현대차의 글로벌화를 보여주는 척도라는 생각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고 밝혔다.

kyoung@sis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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