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민족무용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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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민족무용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09.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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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국제학술포럼 개최 / 9.1 부산부경대학교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국제학술포럼 참가자 단체사진    사진= 문화재청 제공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후원을 받는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허권, 이하 아태센터)는 아시아춤문화연구소(소장 김미숙)와 공동으로 지난 1일 부경대학교 미래관 컨벤션 홀에서 ‘무형유산으로서 아시아 민족무용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2016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국제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조직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아시아 전통 민족 춤을 국내에 소개하고 아시아 춤의 미래를 읽기 위해 ‘2016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를 주제로 학술포럼을 열고 있다.

이번 학술포럼은 중앙아시아 특집으로 일본과 중국의 전문가뿐 아니라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그리고 몽골의 민족무용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총 2부로 구성된 학술대회는 한ㆍ중ㆍ일의 춤 축제와 예술정책에 대한 발표가 펼쳐졌다.  첫 번째 발표로는 심정민 무용평론가가 국내 무용 관련 축제의 지원정책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심정민씨는 발표에서 ‘대중성’과 ‘전문성’을 기준으로 축제의 지속성을 위한 정부나 지자체의 일관성 있는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전통을 계승한 민족무용의 발전 촉진을 위한 교육체계 수립’과 관련해, 중국 운남예술대학교의 쉬메이 학장이 최근 특색 있는 예술인재 양성 요구에 따른 학과 신설ㆍ강화 등 학과 구조조정과 관련한 중국의 교육 정책 내용을 소개했다. 

이밖에 일본 국립극장오키나와의 모기 히토시 조사양성과장은 오키나와의 예능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오키나와 국립극장이 성립하게 된 배경, 이와 관련된 일본 문화재보호법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를 통해서 한국, 일본, 중국 등 3개국의 예술 관련 정책에 대해 최신정보를 얻고, 삼국의 국제정책 변화와 자국의 민족 춤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이 민ㆍ관에서 지속적해서 이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부에서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중앙아시아 민족 춤의 전승 현황과 예술 정책’을 주제로 타지키스탄, 몽골,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전문가와 한국 전문가의 참여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먼저 타지키스탄 공화국의 니조카 클레셰바 문화부 민속예술 부서장의 ‘타지키스탄 무용 앙상블’ 사례를 통한 타지키스탄 예술정책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한 제언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각국의 무용 발전 현황과 앞으로 과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를 통해 유목문화를 가진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대부분 기록보다는 구전전통을 중심으로 주요한 내용이 세대를 이어 전승해온 문화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많은 국가에서 춤에 관한 기록을 찾는 어려움과 학술적 연구의 어려움, 그리고 전통 민속무용의 정의 규정, 전통ㆍ전승에 대한 논란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현재 중앙아시아의 전통춤과 민족 무용에 대한 국내 연구는 아직 미약한 상황이다. 아태센터와 아시아춤문화연구소는 이번 국제학술포럼을 통해 아시아 무형문화유산인 중앙아시아 각 민족 무용의 보호와 연구자들의 교류 확대를 통한 협력을 강화하고 일반인에게도 아시아 민족 춤에 대한 관심을 넓히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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