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리우 양궁 대표선수단 축하 만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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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리우 양궁 대표선수단 축하 만찬 개최
  • 김백선 기자
  • 승인 2016.09.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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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및 가족 400여명 초청…정몽구 회장, 32년간 450억 이상 투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직후 양궁대표단의 선전을 축하하기 위한 ‘양궁인의 밤’ 행사에서 여자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박성현 선수와 악수하고 있다(왼쪽).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리우올림픽 양궁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딴 장혜진 선수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오른쪽).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현대차그룹이 2016 리우 올림픽대회에서 한국 양궁 사상 최초로 남·녀 전 종목을 석권한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을 축하하기 위해 대규모 양궁인 축제를 열었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1일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과 가족들, 강영중 대한체육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대한양궁협회장), 역대 메달리스트 등 양궁협회 관계자, 현대차그룹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축하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리우대회 양궁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세계 최정상에 오른 양궁 국가대표팀의 쾌거를 축하하고, 국가 위상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기쁨을 안겨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만찬 행사는 인기 개그맨 신동엽의 사회로 싸이, AOA 등 유명가수의 축하공연, 양궁 대표 선수들의 장기자랑, 토크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양궁인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가 됐다.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양궁 대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게 포상금을 전달했다. 양궁 대표 선수단은 이번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또 사상 최초로 남자 단체전 및 개인전, 여자 단체전 및 개인전 등 양궁 전 종목을 석권했다. 특히 여자 단체전은 단체전이 처음 실시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8연패 달성이라는 위업을 이뤘다.

정의선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양궁의 위상을 전세계에 드높인 선수단과 선수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계의 첨단 기술을 양궁에 지속적으로 접목하고 유소년 양궁을 적극 육성하고 지도자 교육과 처우 개선에 나서겠다”며 “현대차그룹도 선수들이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궁협회와 금메달리스트들은 정몽구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의 지원에 감사하며 리우 대회의 금메달 모형 4개가 담긴 기념선물을 준비했다.

장혜진 선수는 “지난 32년간 정몽구 명예회장님의 아낌없는 지원이 없었다면 이러한 성과 달성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양궁 선수들이 실력을 키우는 데만 매진할 수 있도록 단단한 토대를 마련해 주신 데 대해 선수들과 양궁인들이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1985년 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한국 양궁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1985년부터 1997년까지 대한양궁협회장을 4번 역임하고 1997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직을 맡으면서 32년간 양궁 인구의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 발굴, 첨단 장비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지난 32년간 450억원 이상의 투자와 열정을 쏟았다.

정 회장은 체육단체에서 최초로 스포츠 과학화를 추진했다. 양궁 관련 과학기자재 도입 및 연구개발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유도한 것이다.

또 양궁의 질적 수준을 높아기 위해 장비 품질을 직접 점검하고 세계 최고의 장비를 개발하도록 독려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 여자 양궁단, 현대제철 남자 양궁단을 창단해 양궁 꿈나무들이 세계 최고 궁사로 성장하는데 지원하고 있다. 지난 런던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오진혁 선수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현대제철 소속 구본찬 선수가 2관왕이 됐다.

아울러 국가대표 선발전의 투명성을 높여 명성이나 이전 성적보다 현재 실력으로만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정몽구 회장에 이어 2005년부터는 정의선 부회장이 대한양궁협회를 맡으며 대를 이어 양궁 발전을 이끌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리우대회 양궁 경기를 직접 참관하며 현장에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휴게실·샤워실을 갖춘 트레일러, 방탄차, 간이 한식당 운영 등을 지원했다.

이번 리우 대회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재료, 동역학, 뇌과학, 3D 프린터 등 최신 기술을 훈련장비 개발과 훈련기법에 접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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