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도 모자라 ‘닥치’라는 말까지… ‘막말’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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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도 모자라 ‘닥치’라는 말까지… ‘막말’ 청문회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6.09.0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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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안민석 “한선교!”, 손혜원 ”닥치세요”… 국민의당 이동섭 ”어이, 이장우!“
새누리당 교문위 간사인 염동열 의원이 31일 오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유성엽 위원장(뒷모습)에게 추경안 단독처리와 관련해 해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막말’과 ‘고성’으로 얼룩졌다. 심지어 동료의원에게 ‘닥치세요’라는 말도 나온 그야말로 ‘막장’청문회였다.

여야 의원들의 거친 공방은 이미 예상된 것이었다. 지난 29일 야당이 여당을 배제하고 지방채 상환을 위한 추경예산을 일방적으로 단독처리했기 때문이다.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향해 “안철수 대표님 이게 새정치입니까”라고 따지자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이 “어이! 이장우! 왜 엉뚱한 사람한테 말해”라며 반말을 한 것이다.

하지만 반말은 잠시 후 다시 이어졌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교문위원장인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에게 항의하자 “한선교! 창피한 줄 아세요”라고 소리쳤고, 이어 반말한 것에는 곧바로 사과했다.

반말을 넘어 욕설에 가까운 막말까지 나왔다.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 유성엽 위원장에게 “사퇴하세요”라고 외치자 손혜원 더민주 의원이 “닥쳐, 닥치세요”라고 말한 것이다.

결국 이렇게 과열된 상황이 계속되자 유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하고 오후에 야당 단독으로 청문회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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