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환 아이리버 대표 “음성인식 AI ‘누구’는 친구이자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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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환 아이리버 대표 “음성인식 AI ‘누구’는 친구이자 동료”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6.08.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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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듯 말하면’ SKT 가정용 기기와 연동…외부 개발자에게 핵심 API 공개 예정
박일환 아이리버 대표이자 SK텔레콤 디바이스 지원단장이 서울 을지로 T타워 수펙스홀에서 음성인식 기반의 AI 서비스 ‘누구’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음석인식 기반의 인공지능(AI) ‘누구(NUGU)’는 우리의 친구이자 동료가 될 것입니다.”

박일환(사진) 아이리버 대표이자 SK텔레콤 디바이스 지원단장은 31일 SK텔레콤이 서울 을지로 T타워 수펙스홀에서 공개한 AI 서비스 ‘누구’의 출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음성인식은 클라우드에 있는 AI엔진과 연계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이 둘이 결합되면 재미는 물론 유용함, 편함까지 함께 갖춰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I 서비스는 ‘감성’이라는 공감이 필요하다”며 “이게 쌓이면 ‘신뢰’가 만들어져 ‘우정’이란 가치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누구’는 친구, 연인, 가족, 비서 등 고객이 원하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고객이 전용 기기에 마치 대화하듯 말하면 고도화된 음성인식 기술과 AI 엔진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 수행하는 서비스다.

‘누구’를 탑재한 첫 번째 전용 스마트 기기는 원통형 디자인(높이 21.5cm, 지름 9.4cm)에 가정용으로 최적화된 스피커형 인공지능 디바이스다. 음성 인식률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마이크가 기기 상단에 배치됐고, 분위기에 따라 색상을 바꾸는 LED조명이 탑재됐다.

특히 가정용 ‘누구’는 아이리버의 명품 오디오 브랜드 ‘아스텔앤컨’이 음질 최적화를 위한 음향 설계에 참여해, 가정용 프리미엄 스피커로도 탁월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과거 키보드에서 마우스로, 이후 터치로 입력방식이 진화하며 우리의 일상이 크게 변해 왔다”며 “‘누구’를 시작으로 생활 전반을 획기적으로 바꿔가는 ‘AI 대중화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T맵, T전화 등 자사 대표 플랫폼 개방과 파트너사와의 협업 등으로 플랫폼 서비스 진화를 이끈 경험을 살려, 이번에 출시한 ‘누구’도 개방 및 협업을 통해 대표 플랫폼 사업 중 하나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SK텔레콤은 AI 분야의 다양한 스타트업, 벤처기업, 전문가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상생 생태계’ 구축 및 국내 AI 산업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내년 상반기 ‘누구’의 핵심 API를 외부에 공개하고, ‘T디벨로퍼스’ 프로그램 등 외부 개발자와의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 ‘누구’의 연계 서비스 개발을 공개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 대표를 비롯해,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 김성한 SK텔레콤 디바이스기획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총괄은 “지난 2011년 자연어 처리 분야를 개시하는 등 꾸준하게 연구해왔다”며 “향후 다양한 플랫폼에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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