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하나 등 그룹 공채 진행…M&A 이슈 증권사 “연내 미정”
[매일일보 김현정 기자] 수년째 인력감축을 겪고 있는 증권사들이 하반기 채용을 주저하는 모양새다.
그룹 차원에서 매년 공채를 진행하는 증권사 위주로 신규 인력을 모집할 계획이며 인수·합병 (M&A) 등 이슈를 앞둔 곳들은 대거 내년 이후로 공채 일정을 미뤘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0월 전형을 앞두고 9월 한 달(1~23일)간 서류접수를 시행한다. 채용 인력은 100여명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과 하나대투증권도 그룹 공채시기에 맞춰 하반기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상반기 채용규모와는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60명을 채용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예년 수준인 10~15명가량 하반기 채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3년 만에 지난해 하반기 18명을 공채한 대신증권은 아직 하반기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그 외 매각 등 이슈가 있는 하이투자증권 등은 연내 채용 계획을 미정으로 밝혔다.
연내 KDB대우증권과의 통합 이슈가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조직개편 등 내부 정비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당분간 부문별 필요 인력은 수시 채용한 뒤 10~11월 조직개편 이후 구체적인 향후 윤곽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