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성장형 인공지능 ‘누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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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성장형 인공지능 ‘누구’ 출시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6.08.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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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기기도 공개…스마트홈 등과 연동해 제어
SK텔레콤이 음성인식 기반 AI 서비스 ‘누구’를 출시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SK텔레콤은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와 전용 기기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누구는 고객이 전용 기기에 마치 대화하듯 말하면, 고도화된 음성인식 기술과 AI 엔진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 수행하는 서비스다. 고객과의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AI 플랫폼과 음성 입·출력이 가능한 전용 스마트기기로 구성됐다.

누구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한 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및 스마트홈 등과 연동 △조명, 제습기, 플러그, TV 등 가전기기 제어 △음악 추천 및 자동 재생 △날씨, 일정 등 정보 안내 △스마트폰 위치 찾기 등 다양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한다.

누구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W) 및 AI 플랫폼의 업그레이드만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빠르고 다양하게 변하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단시간 내 반영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누구에 △인터넷 쇼핑, 배달 음식 주문 등 커머스 △T맵 연계 실시간 빠른 경로 안내, 간편 지식 검색 등 생활 정보 △인터넷라디오 재생, 뉴스·구연동화 낭독과 같은 미디어 등 고객 선호에 맞춘 다양한 기능을 순차적으로 반영하고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내년 상반기 누구의 핵심 API를 외부에 공개하고, ‘T디벨로퍼스’ 프로그램 등 외부 개발자와의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 연계 서비스를 개발한다.

SK텔레콤은 누구의 AI 기술에 딥 러닝을 접목해 데이터가 쌓일수록 스스로 진화하도록 구성했다. 고객의 이용이 많아질수록 서비스가 이해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도 대폭 증가한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이점을 살리기 위해 출시 초기부터 고객들이 부담 없이 서비스 진화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말까지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누구 전용 스마트기기를 정상가보다 60% 할인된 9만9000원에 제공(한정 수량)한다.

이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 이벤트를 시행하고, 여기서 모아진 아이디어는 향후 기능 업그레이드에 반영할 예정이다. 2차 고객 참여 이벤트가 예정된 오는 11월부터 12월 말까지는 14만9000원, 내년부터는 정상가(24만9000원 예정)로 판매한다.

누구를 탑재한 첫 번째 전용 스마트 기기는 원통형 디자인(높이 21.5cm, 지름 9.4cm)에 가정용으로 최적화된 스피커형 AI 디바이스다.

SK텔레콤은 음성 인식률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마이크를 기기 상단에 배치하고, 분위기에 따라 색상을 바꾸는 LED조명을 탑재하는 등 기능성과 미관을 모두 고려해 가정용 누구를 디자인했다.

특히 가정용 누구는 아이리버의 명품 오디오 브랜드 ‘아스텔앤컨’이 음질 최적화를 위한 음향 설계에 참여해 프리미엄 스피커로도 탁월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가정용 누구는 다음달 1일부터 전용 홈페이지나 11번가에서 구입 가능하며, 구매 고객들은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가정용 누구를 출시한데 이어 차량용 IoT, 신체 부착형 IoT,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누구 서비스를 접목해, 고객 생활 전반에 걸쳐 전혀 새로운 편의를 제공하는 ‘AI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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