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한진그룹이 30일 오후 산업은행에서 발표한 한진해운 추가 지원 불가 결정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한진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며, 해외 채권자와 선주사들의 협조까지 힘들게 이끌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지원 불가 결정이 내려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한진그룹은 해운 산업의 재활을 위해 그룹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그룹은 지금까지 해운을 살리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총 1조2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로 4000억원, 영구채로 2200억원, 교환사채 TRS 보증을 통해 2000억원 등 총 8259억원을 지원했다.
㈜한진도 신항만 지분과 평택터미널 지분인수를 비롯, 아시아 역내 노선 영업권, 베트남 터미널법인 지분 인수 등을 통해 2351억원을 지원했으며, 한진칼 역시 한진해운의 미국, EU, 아시아 등의 상표권을 매입하는 형태로 총 1857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이날 채권단이 만장일치로 신규 지원 불가 결정을 내리면서 법정관리 절차가 유력해졌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