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文, 호남인 가슴에서 지워져버린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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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文, 호남인 가슴에서 지워져버린 상태”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08.3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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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친문 지도부’ 예상된 결과…외연확장에 한계”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왼쪽)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누리과정 협상 난항으로 전체회의가 파행을 겪자 대기하던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은 30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 “호남인들의 가슴 속에서 거의 지워버린 상태”라고 직격했다.

유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 즈음에서 문 전 대표가 만약 호남인들이 자신을지지하지 않으면 앞으로 정계를 은퇴하겠다, 대권에도 나오지 않겠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거기에 대해서 아무 말씀을 안하시고 계시는데 호남이 그때(총선 때) 지지했다고 보시는 건지, 지지하지 않았다면 그때 그 말씀을 어떻게 책임지실 건지에 대한 말씀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가 야당의 지역기반을 호남에서 PK로 옮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호남만 가지고도 안되는 일이지만 호남을 배제하고 정권교체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문 전 대표가 지지기반을 PK로 가져간다면) 과거에 본인이 해놓은 말도 있으니 어긋나는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민주 신임 지도부가 친문(친문재인)계로 채워진 결과에 대해서는 “원래 예상했던 대로의 결과”라며 “더민주가 단합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 세력만 갖고는 정권교체를 이루기 어렵다”라고 외연확장 측면에서 한계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추미애 더민주 신임대표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통합론을 꺼낸 것과 관련해서는 “통합이라는 카드를 가지고 국민의당을 흔들어보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예상했다”면서 “선동적으로 통합을 얘기하는 것은 별로 그렇게 진정성이 있는 태도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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