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업계 이번엔 부대찌개면 경쟁
상태바
라면업계 이번엔 부대찌개면 경쟁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6.08.29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심 부대찌개면, 4사 프리미엄 짬뽕라면 매출 제쳐
사진 왼쪽부터 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오뚜기 부대찌개 라면. 사진 각 사.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지난해 라면업계의 프리미엄 짜장·짬뽕 경쟁이 올해 하반기에는 부대찌개 라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이달 초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출시 이후 4주 만에 매출액 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제품별 매출 규모로 라면시장 10위권 수준이다. 특히 8월 셋째 주말 동안 대형마트에서 8600만원어치 팔려 라면 4사의 프리미엄 짬뽕라면 전체 매출액 4700만원에 비해 2배 가까이 팔렸다.

농심 부대찌개면의 특징은 풍성한 건더기다. 과거 제품보다 2배 이상 증량한 5.6g의 건더기 별첨 스프를 넣었으며 원물을 그대로 가공한 소시지와 어묵, 김치, 파, 고추 등을 담았다.

농심은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보글보글 부대찌개 큰사발면’을 출시한다. 보글보글 부대찌개 큰사발은 용기면으로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젊은 연령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2011년 국내판매를 중단한 보글보글 찌개면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라며 “그간 소비자의 재출시 요청이 가장 많았던 제품”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도 지난 18일 ‘부대찌개 라면’을 출시하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뚜기의 부대찌개 라면 출시는 처음이다. 해당 제품에 대해 회사 측은 사골 육수 이외에 별도의 액상소스를 추가해 부대찌개 전문점 맛을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부대찌개의 맛과 어우러지도록 햄맛 페이스트를 넣어 반죽한 쫄깃한 면발과의 조화를 이뤘다.

팔도 역시 기존 판매 중인 ‘놀부부대찌개 라면’ 이외에 프리미엄 부대찌개면인 ‘부대찌개 라면’(가칭)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프리미엄 짜장·짬뽕라면의 히트로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진 상황 이후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신제품이 없었다”며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제품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