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號, 더민주, 출범 첫날부터 정부여당 전방위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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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號, 더민주, 출범 첫날부터 정부여당 전방위 공세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08.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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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5·18 광주민주화운동·제주 4·3기념식 참석해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춘진(왼쪽부터), 심기준, 최인호, 전해철, 김영주, 추미애, 우상호, 송현섭, 양향자, 김병관.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추미애호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후 공식일정 첫날인 29일 정부여당을 향한 전방위적 공세에 나섰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박 대통령은 3년 연속 불참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과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8년동안 한번도 안 간 제주4·3기념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오늘 우리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방문했다”며 “이는 독재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있는 그대로 쓰여야 한다는 뜻이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갖추는 것이 4·13총선 민심을 받드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자랑스러운 역사든 부끄러운 역사든 있는 그래도 밝혀야 한다”며 “독재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게 하되 공과를 냉정히 하는 것은 국민통합을 위한 것”이라고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이어 정부여당의 건국절 제정 시도에 대해서는 “박근혜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부정하고 있다. 이는 우리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고 우리 현재와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역사를 정권의 논리로 함부로 만지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김영주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서별관회의 청문회 물타기 시도가 감지되고 있다”며 여당에 각을 세웠다. 그는 “지난주 한 여당 의원이 대우조선해양의 해외출장 전세기 탑승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최근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문제제기를 최초로 한 언론사의 간부가 탑승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며 “서별관회의 청문회의 이목을 본질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1석2조의 효과를 노렸다면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의)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전해철 최고위원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미 인사검증에 실패했고 범죄행위라고 볼만한 상당한 행위가 있어 특감의 수사의뢰가 있었다”며 “특감의 수사를 받는데도 현직을 유지하는 것은 정말 비정상적이다. 국민감정과 맞지 않고 공분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그동안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웠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와 관련 반대 당론을 채택하며 본격적인 야당공조와 정부여당 공세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양 최고위원은 앞서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 신중론이) 우리 당에 유리하다고 해서 전략적 모호성을 가져간다는 것은 국민에게는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반대 입장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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