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0.19%… 올들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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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0.19%… 올들어 ‘최고’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8.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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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3단지 분양 흥행…서울 재건축 강세 다시 힘 받아
도봉·금천 등 매매전환 실수요 증가로 일반 아파트 0.15%↑
지역별 주간 아파트 변동률. 사진=부동산114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8월 4주차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0.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전문 업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한 6월 마지막 주와 동일한 수치로 2달 만에 다시 0.19%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봉, 금천구 등 일반아파트의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개포주공3단지의 ‘디에이치아너힐스’의 분양 흥행으로 강동,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다시 강세를 보이며 상승폭 확대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41%, 일반아파트는 0.15%, 그 외 신도시는 0.07%, 경기·인천은 0.03%씩 상승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도봉 0.42% △금천 0.36% △강동 0.35% △서초 0.32% △양천 0.31% △강남 0.22% △송파 0.21% △영등포 0.19% △강서 0.17% △성동 0.16%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도봉구는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매매 전환 거래가 활발하다.

신도시는 △위례 0.27% △광교 0.11% △일산 0.09% △분당 0.07% △평촌 0.07% 등이 상승했다. 위례는 하남시 학암동과 성남시 창곡동 일대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는데 위례신도시 입성을 위한 매수세는 많으나 매물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인천은 △성남 0.18% △광명 0.13% △의정부 0.08% △고양 0.07% △안양 0.07% △시흥 0.06% △구리 0.05% △파주 0.05% △수원 0.04% △하남 0.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시장은 서울 0.05%, 신도시 0.03%, 경기·인천 0.02% 등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양새를 유지했다.

서울 전세값은 △도봉 0.50% △중랑 0.21% △금천 0.18% △양천 0.17% △은평 0.15% △광진 0.12% △서대문 0.12%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서초, 송파, 강동 지역은 전세값이 각각 -0.13%, -0.07%, 강동 -0.02%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도시는 △위례 0.09% △산본 0.07% △분당 0.06% △동탄 0.04% △판교 0.0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위례신도시의 경우엔 전세 매물 출시가 적은 새 아파트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 0.10% △부천 0.10% △시흥 0.06% △안양 0.06% △수원 0.05% △이천 0.04% △고양 0.03% △광명 0.03% △구리 0.03% △의왕 0.03%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 25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관리방안은 주택의 공급물량을 조절하고 집단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가계부채를 관리하겠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특히 당초 대책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던 분양권 전매제한과 재당첨금지조치와 같은 강력한 규제들은 주택시장의 급격한 위축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 등을 고려해 이번 방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번 가계 부채관리방안이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과잉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해 장기적 수급 조절 효과와 집단대출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시그널을 전달했다는 것에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의도적인 공급 조절로 인해 기존 아파트 및 분양권 등 주택시장이 더 과열될 수 있다는 점은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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