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업계, 스타 콘텐츠로 시선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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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업계, 스타 콘텐츠로 시선몰이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6.08.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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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IPTV 동영상 플랫폼에 차별화 제공
KT와 KT뮤직, 스타제국이 서울 노원구 플랫폼창동61에서 걸그룹 ‘나인뮤지스A’의 신곡 발표 쇼케이스 현장을 VR 생중계하고, 지니와 올레TV 앱에서 VOD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국내 유료방송업계가 각사의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스타 콘텐츠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 및 IPTV 사업자는 친근하고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의 상용화·대중화에 한발 다가서고 있다.

KT는 최근 걸그룹 ‘나인뮤지스A’의 신곡 발표 쇼케이스 현장을 가상현실(VR) 생중계했다. 이를 위해 음악 전문 VR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는 ‘KT뮤직’과 기획 단계부터 함께 준비했고, VR전문 제작사 ‘무버’와 4K 스위처를 활용한 VR 중계 연출 등의 기술을 연구해왔다.

KT 기가 VR 생중계 서비스는 행사장 내에 설치한 총 3세트의 VR카메라를 통해 360도 고화질 영상을 촬영한 후, 이를 마치 한 개처럼 느낄 수 있도록 상하좌우로 연결해 전송하는 ‘스티칭’ 기술을 실시간으로 구현한다.

앞서 KT는 올레tv 및 올레tv모바일을 통해 보이그룹 ‘비투비’의 대만 콘서트와 걸그룹 ‘스텔라’의 서울 콘서트 실황을 국내외 동시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외에 아이오아이, 십센치, YB, 케이윌, 어반자카파 등의 콘서트 실황을 실시간으로 서비스해왔다.

KT는 또 MBC플러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올레tv모바일의 ‘360도 VR전용관’에서 ‘주간 아이돌’ 360VR 콘텐츠를 추가했다. 더불어 MBC ‘무한도전’의 미국특집편 롤러코스터 영상도 360VR로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5월부터 KBS ‘1박2일’을 LTE비디오포털에서 360도 VR 주문형비디오(VOD)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출연자들이 이동하는 차량 내부 모습과 휴식 장면, 미방송 영상 등을 본 방송 직후 클립 동영상(클립당 3분 안팎)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TE비디오포털에서 고객과 스타가 실시간 소통하고 공유하는 ‘비디오포털 라이브’ 서비스도 내놨다. K팝 글로벌 플랫폼 ‘M웨이브’의 미트&그리트 서비스와 제휴를 맺고 스타 토크쇼, 미니 콘서트 등 스타 라이브 방송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 스타라이브 방송 서비스는 지난 22일 기준으로 최고 시청률 기록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누적 조회수 200만건에 육박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지금까지 갓세븐, 트와이스, 여자친구, 손호영, 김태우, 휘성, 바다 등의 스타 라이브 방송을 내보냈다.

LG유플러스는 추후 비디오포털에 가수, 개그맨, 배우 등을 다양하게 섭외해 이용층 확대 및 브랜드 친숙화에 나설 방침이다.

딜라이브는 지난 5월 사용자환경(UI) 및 사용자경험(UX)을 개편하면서 ‘스타존’ 주문형비디오(VOD)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딜라이브의 계열사인 IHQ,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스타들의 관련 영상만을 모아 딜라이브만의 킬러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

스타존에는 스타들의 콘서트 영상, 뮤직 비디오 제작 영상 등을 비롯해 콘서트 티켓, 애장품 등 상품 판매 카테고리도 마련돼 있다.

딜라이브는 넷플릭스TV 전용 OTT박스인 ‘딜라이브 플러스’에도 iHQ 소속 스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iHQ가 제작하는 최신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추가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유료방송업계가 아이돌의 신곡과 댄스안무, 예능·드라마 미공개·메이킹 영상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VR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자사 플랫폼의 인지도를 높이고, 경쟁사와는 차별된 콘텐츠로, 구매 심리를 자극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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