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소리꾼 오단해, 춘향가 완창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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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소리꾼 오단해, 춘향가 완창 무대에 올린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08.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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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오는 9월 10일 오후1시,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이수자, 소리꾼 오단해의 <춘향가> 완창발표회가 열린다.

오단해는 초등학교 4학년때 부터 소리공부를 시작했다. 2001년 10대의 나이로 <심청가> 완창무대에 처음 도전했으며, 2008년 20대의 나이로 두 번째 완창발표회 <춘향가>를 거쳐, 이번이 세 번째 완창무대이다.

어쿠스틱앙상블 ‘재비’의 보컬이 아닌 ‘소리꾼 오단해’로 완창무대 선보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은 졸업후 동대학원을 마친 그는 모든 연령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음악을 만들기 위해 ‘재비’라는 팀을 결성해 활발한 음악활동을 해왔다.

전통과 현대를 오가며, 무대 위에서 관객과 소통하며 에너지넘치는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줬으며, 다양한 시도도 망설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무대는 다르다. 전통의 전통, 그 뿌리부터 느낄 수 있는 우리 전통음악의 진수를 무대에 올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인 성창순 명창에 게 사사받은 김세종제 ‘춘향가’ 5시간 완창 판소리 한바탕.

김세종-김찬업- 정응민-성창순 으로 이어지는 이 계보는 사설면에서 줄거리와 사건의 구성이 문학적으로 탁월하며 음악적으로 우수하고 연극적인 짜임새도 뛰어나 현존하는 판소리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소리꾼 오단해 - 고수 이우성, 무대위의 동행자로 호흡맞춰

소리꾼 오단해와 5시간의 소리의 반주를 해줄 고수는 이우성 고수다.

그는서울시 무형문화재 제 25호 판소리고법 전수 장학생이자 안산시립국악단 연수단원을 역임했고 현재 '배꽃떨어지니 봄이로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기존 완창판소리에서는 전반부와 후반부의 고수를 나누어 두 명의 고수가 함께 공연한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두명의 고수가 아닌 그의 오랜 친구인 이우성 고수가 전· 후반부를 함께 한다. 학창시절부터 함께해온 두 친구가 소리꾼과 고수로 만나 선보이는 무대이니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단해의 5시간 완창무대, 멈추지 않을 동행길

오단해는“판소리 완창무대는 운동으로 치면 마라톤과 같다”고 표현한다.

소리꾼은 약 5시간동안의 무대를 채우며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을 하게 된다.소리꾼 오단해는 "이 도전을 통해 얻는 것이 매우 많으며 앞으로 국악이라는 장르와 대중이 가까워 지기위한 시험 무대뿐만 아니라, 우리음악의 뿌리를 이어나가기위해 소리꾼으로서의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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