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 두 달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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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 두 달 연속 상승”
  • 전근홍 기자
  • 승인 2016.08.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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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전근홍 기자] 올 하반기 기업구조조정과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지만 소비자심리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6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로 7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CCSI는 6월 99에서 7월 101로 오른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102)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CCSI가 기준선(2003~2015년 평균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임을 뜻한다.

이와관련 한은은 “국가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추어스(S&P)의 한국 국가 신용등급 상향과 주가상승, 추경예산 등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이 좋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현재경기판단CSI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오른 74, 향후경기전망CSI는 5포인트 상승한 85를 기록했다. 현재 경기판단CSI는 6개월 전과 현재 상황을 비교한 것이고 향후경기전망CSI는 6개월 후 전망에 대한 응답이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3으로 지난달에 비해 7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판단과 달리 가계의 재정상황 인식은 제자리걸음 중이다.

현재생활형편CSI는 6개월 연속 91을 기록했고 생활형편전망CSI도 98로 지난달과 비슷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0)과 소비자출전망CSI(106)도 지난달과 동일했다.

또 임금수준전망CSI는 114로 1포인트 올랐지만 물가수준전망CSI(132)과 주택가격전망 CSI(108)는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3%로 7월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넉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주요 품목은 공공요금(59.1%), 집세(41.2%), 공업제품(33.1%)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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