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더민주 의원 “김대중·노무현처럼 열린 마음이 청년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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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더민주 의원 “김대중·노무현처럼 열린 마음이 청년정신”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6.08.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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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창업 벤처신화 IT전문가...청년최고위원 출사표
“‘하면된다’는 낡은 인식... 청년 눈높이가 중요”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원실 공식홈페이지

[매일일보이상래·조아라 기자]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희망’이라는 단어를 반복했다. ‘N포세대(취업·결혼·출산 등 포기하는 세대)’라는 말로 청년을 대변되는 사회를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본인이 20대에 창업해 시련을 이기고 벤처신화를 이룬 김 후보는 “예전과 다르다. ‘하면 된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낡은 인식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고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 후보는 “청년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열린 마음이 바로 청년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출마했다”는 김 후보를 본지가 만나봤다. 아래는 일문일답.

-희망이 있는 청년세대를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청년에게 희망이 있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절벽 앞에 서 있는 이 시대 청년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 청년최고위원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음.

우리 시대의 청년들은 저출산 고령화, 실업 및 고용불안, 육아와 교육, 전세대란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노출되어 있음. 이는 전통적 사회적 약자인 여성, 노인, 장애인 등과 함께 청년들 역시 새로운 사회적 약자가 되었음을 의미함. 저는 도전하고 노력했고 성공할 수 잇었음. 하지만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도전하고 노력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음. 더 이상 청년에게 노력만을, 스펙만을 요구해서는 안되고 정치가 청년에게 노력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며 이래야만 청년들이 다시 희망을 찾을 수 있음.

-현재 청년에게는 희망이 없다는 말이 나온다. 이러한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달라.

=사회 전반적으로 청년들이 갖고 있는 많은 문제에 대해 “하면 된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낡은 인식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고민이 부족한 상황임.

이는 정부 정책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음. 이명박 정부의 삽질경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는 청년이 없음. 청년에게 빚을 내서 대학을 다니라 하고, 집도 사고 사업을 하라고 함. 고작 6개월의 청년수당도 아까워하며 반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기울여야 해법을 찾을 수 있음. 정당 차원에서 튼튼하고 내실 있는 청년 조직을 만들어 청년에게 다가가야 할 것임. 청년 곁에서 청년들의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내년에 정권교체를 통해 청년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정부정책에 반영해 내야 할 것임.

-청년최고위원에 당선되면 여러 문제들 중 우선적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

=우선 청년위원회 조직의 내실을 다지고, 위상을 높여야 함. 당에서 청년에 투자하고, 이렇게 성장한 청년이 당을 위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함. 이는 법과 제도, 예산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음. 이미 정당의 국고보조금의 5%를 청년정치발전기금으로 사용하자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음. 청년에 대한 교육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청년이 정치에 진출할 기회도 확대하겠음.

이를 위해 최고위원으로서 새로 선출되는 당대표에게 청년위원회의 중요성과 역할을 강력히 설득해 청년위원회의 목소리가 당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청년위원회가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줘야 할 것임.

또한, 저는 IT전문가임. 제 능력과 경험을 살려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청년위원회를 온라인 기반 스마트 청년위원회와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전국 네트워크정당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임. 이를 통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는데 청년위원회가 선봉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음.

-선배세대와의 가교역할을 자처했다. 무슨 의미인가

=나이가 젊다고 다 청년이 아니고, 나이가 많다고 다 노인도 아니라고 생각함.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처럼 나이에 상관없이 열린 마음이 바로 청년정신임.

여전히 청년정신을 품고 사는 선배세대와 열정과 패기에 찬 2~30대 청년들이 힘을 합친다면 새로운 정당의 역사, 새로운 정치의 역사를 만들 수 있음. 제가 청년위원장이 되어 우리당 선·후배간 소통과 단합을 위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내겠다는 의미임.

-내년 대선에서 정권창출을 이루려면 청년의 표심도 중요하다. 대선에서 청년최고위원으로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싶은가

=내년 대선에서 이기려면 표의 확장성이 중요함. 때문에 이번에 당선되는 청년최고위원이 우리 당 청년들의 얼굴이 되고, 대한민국 청년들의 희망이 되어야 함.

제가 청년최고위원이 되면 우리당 청년들과 함께 손잡고, 청년조직을 바꾸고, 더불어민주당을 바꾸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나가고자 함. 이를 바탕으로 내년 대선에서 정의롭고 열정 넘치는 우리 청년들과 함께 정권교체의 맨 앞에 설 것임.

-신임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있다. 신임 대표의 중요한 덕목에 대해 말해달라.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 및 지도부는 내년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당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가는 역할을 해야 할 것임. 혁신하고 단합하는 모습으로 우리 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며, 공정한 경선을 통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여 정권교체에 기여해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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