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일산,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돌파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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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된 일산,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돌파구 찾는다
  • 임진영 기자
  • 승인 2016.08.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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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10년만에 숙원사업 이뤄져
일산2 재정비 촉진구역 항공 뷰. 사진=서희건설 제공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2007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10여 년간 지지부진해온 일산 지역 재개발 사업이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맞게 됐다.

25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일산2재정비 촉진구역 정비조합은 이미 국토교통부에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구역 신청을 완료한 상태로 오는 31일 예정돼 있는 국토부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특히 조합 측은 지난 2월 열린 시공사 선정 조합원 정기총회에서 서희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뉴스테이 연계형 방식으로 추진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은 정부와 지자체가 용적률 상향 및 기금지원 등 인센티브를 주며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시공사는 낮은 공사비로 참여하게 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임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저렴한 가격으로 매각하는 방식이다.

현재 임대 리츠를 설립할 유력한 신탁사가 ‘경기 북부 테크노벨리’ 개발사업 등 향후 주변의 풍부한 임대 수요를 예측해 사업성을 높이 평가하고 사업참여 입찰을 완료한 상황이다.

신탁사 참여로 리츠가 설립되면 조합 측으로부터 조합원(455가구)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가구를 일괄로 사들여 도시 중산층 등을 상대로 임대사업을 하게 된다.

단지는 고양시 일산 서구 탄현동·일산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49층, 3690가구 규모로 공사 도급액은 6449억원이다. 내년 9월 착공, 오는 2021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올 하반기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내년 하반기 경에 이주와 철거에 나설 계획이다.

입지적으로는 일산역이 가깝고 탄현근린공원, 일산 호수공원, 운정호수공원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다만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개발에 나서야 할 건설사들 입장에서 선뜻 사업에 나서기에 부담이 되자 사업이 지지부진하게 됐다.

그러나 최근 뉴스테이 사업이 도입되자 뉴스테이를 접목시켜 분양 물량에 대한 부담을 임대사업으로 해결하면서 다시금 해당 지역의 정비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뉴스테이를 통한 재개발은 원도심 개발을 통해 일산 도심지역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며 “일산 전체의 부흥을 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개발의 당위성에 따라 고양시와 조합이 의지를 가지고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발 예정 지역 시장 상인들에게는 도시 정비법에 의거해 감정가에 따른 보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며 “조합원 분양은 일반 분양가의 80%선에서 분양, 상가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양시청 관계자는 “현재 개발 예정 지역 시장 내 상가들이 장사가 되지 않는 등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변 주민들로부터 주차문제 등의 민원까지 발생하고 있어 시장을 포함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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