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7’ 시리즈로 쌍끌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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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7’ 시리즈로 쌍끌이 전략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6.08.25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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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신작 출시 효과 및 갤S7·엣지 지원금 확대로 시너지
삼성전자가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떼아뜨로 로베르또 깐토랄 센터에서 ‘갤럭시 노트7’의 공개 행사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과 ‘갤럭시S7·엣지’로 쌍끌이 전략을 구사하며,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은 이동통신 3사의 사전 예약 기간동안 40만대를 기록해, 갤럭시S7·엣지 때 물량보다 3배 이상 팔렸다.

이 때문에 정식 출시 첫날인 지난 19일엔 갤럭시노트7이 품귀현상을 빚었다. 인기 색상인 블루 코랄 제품의 경우, 구매하기 위해선 골드·실버 색상보다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

삼성전자는 예약판매 개통 마감일을 연장하는 동시에 생산라인을 확대해 갤럭시노트7 공급 물량을 최대로 늘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이나 돼야 물량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7 출시 이후 첫 주말(지난 19~21일) 이통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6만9499건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가입자가 각각 283명, 448명 늘었고, KT만 731명 줄었다.

이처럼 오랜만에 번호이동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삼성전자와 이통 3사도 갤럭시노트7 판매를 극대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오후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노트7을 사전 구매하거나 예약한 고객 중 500여명을 선발해, ‘노트7 페스티벌’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향후 ‘갤럭시노트7 개봉기’, ‘꿀팁무비콘테스트 응모’, ‘노트콘 이벤트’, ‘체험존 방문기’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충청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체험 마케팅을 강화한다. 전국 2800여 매장과 주요 대형몰, 백화점 등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린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고객 혜택을 한층 강화시킨, 12개월 휴대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갤럭시 클럽’도 선보였다. 액정수리할인혜택을 75%(1회 한정)로 변경했고, 반납 조건을 완화했다. 더불어 SK텔레콤과 제휴해 분실보험혜택을 추가한 ‘T갤럭시 클럽’도 내놨다.

이통 3사 역시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갤럭시노트7의 판매를 돕고 있다. 유명인 초청 행사나 경품 증정 이벤트 등으로 소비자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갤럭시노트7의 출고가는 98만8900원인데, 이통사별로 SK텔레콤이 24만8000원, KT가 24만7000원, LG유플러스는 26만4000원의 최대 지원금을 제공한다. 물론 공시지원금이 아닌 약정 기간 20% 요금할인(선택약정)을 선택하는 소비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SK텔레콤 ‘T삼성카드2 v2’, KT ‘프리미엄 슈퍼할부카드’, LG유플러스 ‘라이트플랜 신한카드’ 등 이통 3사별로 스마트폰 구매시 통신비 및 단말 할인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를 쓰면 더욱 알뜰하게 구매 가능하다.

이통 업계에서는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7·엣지의 지원금도 일제히 상향하며, 가입자 확보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7 엣지의 공시지원금을 6만원대의 데이터 요금제의 경우 17만9000원에서 23만원으로 인상했고, LG유플러스는 22만원에서 26만2000원으로 올렸다.

삼성전자는 ‘2016 리우 올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사로서, 최근 현지에서 ‘갤럭시 스튜디오’ 13곳을 운영하고, 1만2500대의 ‘갤럭시S7 엣지 올림픽 에디션’과 ‘기어 아이콘X’를 참가 선수 모두에게 전달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의 초반 흥행 분위기가 좋고, 갤럭시S7·엣지도 지원금 상승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당분간 삼성전자가 쌍끌이 전략을 구사하며, 소비자들을 끌어모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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