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상권 양헌기공 소장 “토탈 솔루션 업체로 도약할 것”
상태바
[인터뷰] 한상권 양헌기공 소장 “토탈 솔루션 업체로 도약할 것”
  • 이한듬·이근우 기자
  • 승인 2016.08.23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덱스 드라이브 기업…하드웨어 넘어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제품 공급부터 관리, 솔루션 제공까지 품질경영·고객만족 집중
한상권 양헌기공 연구개발실 소장이 회사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이근우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이근우 기자] 국내 인덱스 드라이브 전문 강소기업인 양헌기공(대표이사 한완수)이 토탈 솔루션 업체로의 도약을 통한 새로운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양헌기공은 공장자동화의 핵심부품인 인덱스 드라이브를 최초로 국산화한 기업이다.

인덱스 드라이브는 입력축을 등속회전 시키면 출력축이 설정된 각도를 선회·정지 하는 일련의 동작을 반복하도록 하는 장치로, 공장자동화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부품이다.

스마트폰 제조부터 제과제품에 이르기까지 공장자동화가 필요한 다양한 산업군에 사용되고 있다.

철저한 연구개발로 강소기업 ‘우뚝’

기존에는 일본 제품 등 외산 인덱스 드라이브가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양헌기공은 1989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현재 양헌기공은 인덱스 드라이브 시장에서 40%가량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양헌기공이 외산 제품을 대체해 현재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은 철저한 ‘연구개발’에 있다.

한상권 양헌기공 연구개발실 소장은 “초창기에는 기초과학이 미비해 어떤 부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학문적으로, 이론적으로 확실히 이해하는데 집중했다”며 “경쟁사의 제품을 구매해 분해하면서까지 우리의 잘못이 무엇인지, 실패 원인은 무엇인지를 연구하며 기술과 제품개발에 매진했다”고 소회했다.

이처럼 철저한 연구개발을 통해 연구직원 수 50명의 중소기업임에도 기술력과 제품만으로는 어엿한 강소기업의 면모를 갖추었다는 설명이다.

초창기만해도 국산업체를 살려줘야하는 풍토아래 국산화 제품을 사용하는 관행이 있었지만, 현재는 이 같은 관행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한 소장은 “아무리 국산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제품 퀄리티가 떨어지면 사용하지 않는 시대”라면서 “세계 어디에나 우리 제품이 수출되도 된다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우리 제품에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종합솔루션 업체로 도약 모색

단순 제품 공급이 아닌 철저한 품질관리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역시 양헌기공의 입지를 다지는데 큰 몫을 했다.

일반 소비재의 교체 주기가 짧은 반면 양헌기공의 제품은 보통 7~10년을 주기로 교체된다. 이 기간동안 양헌기공은 고객사에 납품된 제품을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자사의 제품과 연관된 제품, 주변장치들까지 철저한 분석을 통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소장은 “하드웨어를 대체할 수 있는 부품은 많다”며 “우리제품이 주변 장치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계되는지, 어떤 소프트웨어를 만났을 때 더 상승효과가 있는지를 철저하게 분석해 신뢰를 쌓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창립 27주년을 맞이한 양헌기공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의 역량까지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업체로서의 도약을 중장기 비전으로 삼고 있다.

한 소장은 “한가지의 제품만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업체는 많지만, 그 위치에만 머무르다 인수합병으로 사라진 기업들이 많다”며 “제품 공급뿐만이 아니라 자체 솔루션을 서비스할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5년안에 우리만의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양헌기공이라는 회사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정확한 솔루션과 시스템 개발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