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경관계획 공청회 열어 시민·전문가 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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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경관계획 공청회 열어 시민·전문가 의견 수렴
  • 리강영 기자
  • 승인 2016.08.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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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60여명 참여해 열띤 토론 벌여

[매일일보 리강영 기자] 여수시(시장 주철현)가 지난 18일 진남문예회관에서 가진 ‘경관계획 주민 공청회’에 시민 160여명이 참여해 열띤 토론의 장을 벌였다.

시는 박람회 성공개최 이후 ‘국제 해양관광 중심도시’로의 위상변화에 걸맞은 독창적인 도시경관을 창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여수시 경관계획’ 수립을 추진해왔다.

이날 공청회는 경관계획 용역추진 경과보고와 여수시 경관계획(안) 발표, 경관전문가 지정토론, 시민의견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경관계획(안)은 여수시 수변지역 관리를 위한 경관지구지정, 고도지구지정 검토와 중점경관관리지구 지정 등 제도적으로 조치가 가능한 내용을 중심으로 발표가 이뤄졌다.

또한, 실행계획으로 ‘고소천사벽화마을 경관개선계획’과 ‘전라좌수영성 역사경관개선계획’ 등 연도별 추진사업도 제안됐다.

전문가 지정토론에서 이문봉 여수참여연대 대표는 그동안 여수항 주변 경관훼손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건축행정의 잘못을 지적한 후 “제도적 보완과 함께 30년을 내다보는 도시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계획분야 전문가인 홍성남 코라아월드 전무는 “수변경관지역의 비현실적인 용도지역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거북선대교 주변은 고도지구로 지정해 신축 건물높이를 대교 상판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번 공청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여수시 경관계획(안)에 대해 대부분 공감과 찬성을 표했으나, 신월동 코아루아파트 주변 고도지구 지정 제안에 대해서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의견들이 쏟아져 새로운 현안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한편, 여수시는 이번 공청회 결과를 반영하고 시의회 의견청취와 시경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 오는 10월 중으로 ‘여수시 경관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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