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대한항공이 2분기 영업이익 159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4825억원은 기록, 지난 2010년 이후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2일 대한항공은 2분기 매출 2조81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또한 1592억원을 기록하며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 영향으로 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영업이익 1592억원은 2010년 2분기(3521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다. 올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5조6847억원, 영업이익 4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157.6%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차손 발생과 한진해운 관련 손실이 반영되며 25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지속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692억원의 당긴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2분기 대한항공은 여객 부문의 경우 중국노선 16%, 동남아노선 9%, 대양주노선 7%, 미주노선 5%, 일본노선 4%, 구주노선 3% 등 전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견실하게 성장했다. 특히 한국발 수송객이 13% 늘어나는 등 전체 수송객이 7% 증가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미주노선에서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이 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노선 14%, 동남아노선 8%, 대양주노선 7%, 구주노선 5% 등 수송 증가에 따라 전체 수송톤이 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