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간편식 생선구이에 찜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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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간편식 생선구이에 찜닭까지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6.08.11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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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위주에서 가족 겨냥 상품나와
건강 중시한 간편식도
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들은 이색 간편식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이마트가 지난달 출시한 간장게장 간편식을 모델들이 선보이고 있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가정간편식(HMR)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메뉴가 다양해지고 있다.

1인 가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도 늘어나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IBK투자증권은 올해 식품산업 중 냉동조리식품, 레토르트 식품 성장률은 전년에 비해 각각 6.7%, 15.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관련업계는 간편식 메뉴의 다양화를 추구하면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최근 간편식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간편식의 대명사 냉동밥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그룹의 본업인 수산업에서 경쟁력을 바탕으로 관련 제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동원산업은 생산구이 브랜드 ‘동원간편구이’를 론칭했다. 얼리지 않은 냉장 제품으로 단단한 생선살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자레인지에 1분을 데우면 연기와 냄새 걱정 없이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다. 고등어구이 3종을 시작으로 연어, 꽁치, 가자미 등 다양한 생선구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동원홈푸드는 간편식 전문 온라인몰인 ‘차림’을 운영 중이다. 차림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를 위한 간편식 ‘솔트컷’(Salt-cut)을 출시했다. 솔트컷은 기존 제품보다 나트륨 함량이 20% 가량 낮은 것이 특징이다. 솔트컷은 ‘도톰한목살스테이크’, ‘삼겹샤브샤브쌈’, ‘토마토가지샐러드’, ‘크림소스가자미구이’, ‘머스터드치킨스테이크’ 등 총 12종의 메뉴를 내놨다.

업계 1위 CJ제일제당은 1인 가구 위주로 편중된 간편식에서 3~4인 가구 겨냥 제품으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외식으로 즐기던 요리인 탕수육, 오꼬노미야끼, 닭강정 등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반조리 편의식 제품 ‘백설 쿠킷’(Cookit)을 출시했다. 백설 쿠킷은 조리에 필요한 모든 부재료가 들어 있어 고기나 야채 등의 원재료만 추가로 준비하면 짧은 시간 내에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하림은 자사의 주력 상품인 닭을 이용한 간편식에 지역 별미를 더했다. 춘천 닭갈비 조리법을 적용한 ‘춘천식 닭갈비’에 이어 안동 찜닭을 구현한 ‘안동식 찜닭’을 출시했다.

이마트도 자체 식음료 브랜드인 피코크를 활용해 각종 간편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이마트는 게장 맛집의 레시피를 적용한 제품을 내놨다. 1마리씩 개별포장을 통해 편리성을 강화했다. 특히 유통업계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가격을 기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업계가 너도 나도 간편식 시장에 진출하면서 자사 제품을 알리기 위해 차별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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