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리우 올림픽 응원차 브라질을 방문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미셸 떼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네트웍스는 최 회장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대통령 권한대행 집무실에서 떼메르 대통령 권한대행과 환담을 나눴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전세계인의 축제인 리우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브라질과 한국선수들이 양국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과 떼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2012년 이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번 환담은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세번째로 이뤄졌다. 최 회장은 브라질 명예영사 및 한·브라질소사이어티 회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양국가 차원의 실질적인 경제협력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K네트웍스는 남미 시장의 거점인 동시에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 사업 진출을 위해 신뢰성 있는 사업파트너와의 제휴 등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트레이딩 사업과 자동차 관련 사업 등에서의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브라질 대통령과의 만남에 앞서 이날 오전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와 브라질리아산업연맹간 양국 지역의 교류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이정관 주브라질 대사,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및 SK네트웍스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MOU 체결을 계기로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와 브라질리아산업연맹은 향후 상호 경제현황 및 산업·기업 정보 교류, 사절단 파견 지원 등을 통해 상호협력 및 투자진흥, 경제협력 촉진을 위한 창구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모레이라 프랑꾸 대통령궁 투자수석비서관, 지에떼 시의 마누엘 다빋 까르발류 시장 등과도 연쇄적으로 환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의견교환을 했다.
올해 초 취임한 최 회장은 SK네트웍스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취임 후 이란현지 자동차 2위 업체인 사이파와 산업협력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 5월 MOU를 체결했고, 7월에는 동남아 최대 성장 잠재력을 지닌 미얀마의 에덴그룹과 MOU를 체결했다.
한편, 최 회장은 2011년 6월 한·브라질소사이어티 초대 회장과 2012년 1월 브라질 명예영사에 취임했으며 지난해에는 브라질 정부로부터 ‘히우 브랑쿠’ 훈장을 받았다. 이는 정치·외교·경제부문 브라질과의 교류와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한 외국인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