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2분기 영업익 2936억원…사상 최대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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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2분기 영업익 2936억원…사상 최대실적
  • 김백선 기자
  • 승인 2016.08.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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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태양광 등 주력사업 실적 호전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한화케미칼이 주력사업인 석유화학과 태양광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11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2조3922억원, 영업이익 29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13%가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1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35%가 증가했다.

이번 실적개선은 주력사업인 석유화학과 태양광 부문이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기초소재(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14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5% 증가했다. 이는 저유가 지속으로 인한 원가 안정효과와 고함량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등의 고부가 특화제품 판매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주요 요인이다.

태양광부문 역시 지난해 미국 넥스트에라에너지와 1.5GW 모듈 공급계약에 따른 본격적인 제품 수출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한화큐셀과 한화도시개발 등의 자회사를 포함한 태양광 및 기타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91억원에서 1334억원으로 358%가 증가했다.

특히 2014년 화인케미칼을 인수하며 진출한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폴리우레탄 원료) 사업은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함께 지난 4월부터 3개라인 15만t 생산설비의 풀가동 및 수급 개선에 따른 시장가격 상승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신규로 대형 거래선을 확보해 지속적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태양전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 역시, 2월 이후 본격적인 가격 상승세 전환 및 수급개선에 따른 시장가격 상승과 공장 가동률 상승을 바탕으로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다.

이외에도 바이오, 전지재료 등 실적 부진 사업의 구조조정 완료를 통해 핵심사업에 더욱 집중, 수익개선은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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