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현대로템이 올 초 5300억원 규모의 전동차 사업을 수주한 필리핀 현지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은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인근 앙헬레스 지역에 위치한 앙헬레스동방아동센터의 노후 시설 개보수 작업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헬레스동방아동센터는 동방사회복지회가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시설로 지역 빈민 아동의 방과후교실과 문화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공부방과 주방, 화장실 등 시설이 노후화됐고 특히 지난해 발생한 태풍 ‘고니’로 인해 외벽, 지붕 등 건물 곳곳이 피해를 입어 개보수가 절실했다.
현대로템은 노후화된 시설들을 새것으로 교체하고 허물어졌던 벽과 지붕을 고치는 등 개보수 비용을 지원했다. 올 5월부터 시작된 개보수 작업이 끝나고 이날 개소식이 열렸다. 개소식 행사 후 현대로템 직원들이 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급식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4월부터 앙헬레스 지역의 빈민 아동들에게 방과 후 간식과 급식을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390여명의 아이들에게 급식지원을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주요 시장인 필리핀에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단순한 사업 수행자에 머무르기보다는 현지 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현지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1월 53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마닐라 전동차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는 현대로템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차량, 신호, 통신, 전력 등 일체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수주한 사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