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사드와 올림픽, 그리고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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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사드와 올림픽, 그리고 통일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6.08.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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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부 이아량 기자

[매일일보] 미국과 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를 결정함에 따라 중국은 공격적으로 다가설 태세다.

중국은 사드 보복으로 비관세장벽과 더불어 한류산업 제재 등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에 의존적인 국내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이러한 정치적 역학 속에 이달 남아메리카에서 처음 개막한 리우올림픽으로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적 스포츠 행사는 전 세계 외교의 장임은 물론, 전 세계 기업의 마케팅이 벌어지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행사다.

수년간 일군 노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함으로써 국격을 높이고 전 세계가 하나 되는 평화를 주창한다.

하지만 테러 위협과 정치적 갈등이 난립한 현 판국에 애석하게도 국제적인 스포츠로 세계가 하나 되기에는 너무나 감성적이고 이상적인 방향으로 여겨질 뿐이다.

한편 한반도 통일은 남한과 북한이 공존하는 것을 넘어서서 전 세계의 모든 정치와 경제, 문화 등이 한 차원 발전함에 있어 반드시 거쳐 가야 할 단계다.

이에 미국과 중국의 경계 대상은 바로 한반도라는 곳이다.

분단 이래 북한의 군사력과 남한의 물질과 지식 등은 세계가 우려할 정도로 각각 성장했다.

북한은 공산주의 이념으로 확고한 체제를 유지한 반면 남한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로써 경제적 부와 자유를 좇았다.

하지만 두 이념 모두 그 한계에 다다라 이제는 새로운 체제가 태동해야할 시점이다.

북한은 핵이라는 무기로 존재감을 과시하나 핵은 필요악일 뿐, 북한은 자국에게 관심을 둬달라고 호소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안보를 위협하는 IS가 벌이는 테러와 비교했을 때 북한이 바다 너머로 떨어트리는 미사일은 그저 아이가 냇가에 돌을 던지는 행위에 불과하다.

남한의 안보를 위한다는 명목 아래 한 열강이 개입하는 군사로 인해 북한과 이웃국과의 관계를 흩트려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자문해봐야 할 때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틈에서 놀아나고 있는 허수아비적 존재가 아니라 독립적이면서도 열강들과 함께 하는 우호적인 관계로 거듭나야 함을 명심해야한다.

북한과 남한은 열강의 갈등과 다툼 속에 서로 반목이 되는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이고 조화로운 통일 체제를 완성해야 전 세계의 정치·경제 발전에 있어 한 단계 높은 질서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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