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중국 기업에 하이투자증권 인수 러브콜
상태바
EY한영, 중국 기업에 하이투자증권 인수 러브콜
  • 홍진희 기자
  • 승인 2016.08.01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 관계자 "중국 기업 증권사보다 보험사 인수에 관심이 더 큰 상황"

[매일일보] 하이투자증권 인수 후보에 중국을 비롯한 해외 금융사들로까지 확대됐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Y한영은 최근 글로벌 EY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하이투자증권 인수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동안 한국 시장에 관심을 보여 온 중국 푸싱그룹과 안방보험에도 인수전에 참여해 달라는 의사를 밝혔다.

푸싱그룹과 안방보험은 자본력이 풍부하고 해외 인수·합병(M&A) 경험이 많아 인수합병(M&A) 얘기가 나올때마다 거론되는 곳이다.

하지만 푸싱그룹과 안방보험은 하이투자증권 인수 의향을 적극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들 회사는 중국에서 증권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다”며 “증권사보다는 보험사 인수에 관심이 더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EY한영은 이와 함께 환차이익을 기대하고 한국에 투자하려는 일본계 금융사들을 인수전에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선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지주, 메리츠종금증권, HMC투자증권 외에 DGB, BNK, JB금융 등 지방금융 지주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그렇지만 하이투자증권의 매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투자증권 매각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이다.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2%의 일괄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 매각작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일괄 매각가격으로 약 1조원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인수 후보자들이 80% 이상의 지분을 사들일 만한 매력을 못 느끼고 있다”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최소 지분을 인수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현대중공업 지분 85.32%중 50% 정도를 우선 매각하고 해당 인수자에게 나머지 지분을 수년 내 순차적으로 매각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시장에서 생각하는 하이투자증권 매각가격 5000억~6000억원을 맞출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2%의 장부가치는 8261억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