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서든어택2’ 서비스 9월 29일 종료
상태바
넥슨, ‘서든어택2’ 서비스 9월 29일 종료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6.07.30 0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동안 논란에 책임감 느끼고 고심 끝에 결정”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넥슨은 온라인 PC 1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2’ 서비스를 오는 9월 29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든어택2는 4년간 100여명의 개발진이 참여해, 300억 이상을 투입한 대작 게임이다.

서든어택2는 106주 연속 PC방 점유율 순위 1위, 최고 동시접속자 수 35만명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한 ‘서든어택’의 정식 후속작으로, 지난 5일 정식 출시됐다.

전작을 개발했던 넥슨지티가 직접 나서며 업계 관심을 모았지만, 각종 논란이 이어졌던 끝에 결국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서든어택2는 출시 이후 여성 캐릭터의 성 상품화 및 선정성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일부 캐릭터의 자세, 의상이 특정 부위를 강조했다는 이유에서다.

넥슨지티 측은 문제가 된 캐릭터 2종을 상점에서 삭제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끝내 게임을 출시한 지 23일 만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넥슨지티는 서든어택2에 대해 넥슨코리아와 맺은 공동 사업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의 ‘단일 판매·공급계약 해지’를 이날 공시했다.

해지 사유는 ‘사업 타당성 재검토에 따른 양사 합의 해지’다. 넥슨지티는 계약금 100억원과 미니멈개런티(MG) 정산액 11억780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서든어택2의 최종 서비스 종료 일자는 오는 9월 29일로, 공식 홈페이지에도 공지했다. 넥슨 캐시로 구매한 상품은 사용 여부나 남은 기간과 관계없이 구매금액 전액을 넥슨 캐시로 환불할 예정이다. 환불 절차는 오는 9월 1일 자동으로 처리된다.

넥슨 관계자는 “그동안 게임과 관련된 여러 논란으로 인해 책임감을 느끼며, 고심 끝에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유저들을 위해서도 좀 더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현재 서비스중인 다른 게임에 집중하는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