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더 이상의 기회는 없어…모실 수 있는 토대 만들 것”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고 있는 비주류 이종걸 의원이 29일 당권경쟁에서 친문(친문재인)계에 밀릴 수 있다는 관측에 “비주류 세력의 결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 하나가 미풍으로 끝나서 오히려 비노(비노무현), 비주류가 더 가능성이 없다는 확인만 하게 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걱정을 일거에 깨끗이 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주류세력이 당권을 장악할 것이라는 이래문(이래나 저래나 문재인) 현상과 관련 “이래문이라는 문이 폐쇄돼있다는 생각들이 너무 짙게 깔려있다”며 “하지만 저희 60년 정당의 역사는 결코 그러지 않았다. 전당대회에 모이는 당원들의 생각들이 분명히 타오르고 강철같은 저의 지지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손 전 고문에 대한 지지와 기대가 굉장히 높아진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이제 그 분도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제가 정말 공정한 라운드, 그야말로 기울어지지 않은 운동장을 만들어서 가능성이 있는 모든 주자들, 후보들을 모두 초청하고 당 밖에 이미 갈라져버린 당, 분당된 당을 회복할 것”이라고 손 전 고문을 영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