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을 만나다' 제12대임금 인종,인성왕후 "효릉(孝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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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을 만나다' 제12대임금 인종,인성왕후 "효릉(孝陵)"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07.29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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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조선 12대 임금 인종(仁宗)의 능침은 같은 언덕에 봉분을 나란히 모신 쌍릉 형식으로 조성됐다.<아래 사진에서 가까운 능침이 병풍석을 두른 인종능침, 병풍석 없이 난간석만 두른 뒷편 능침이 인성왕후 능침이다>

효릉 능침

능의 구성

효릉은 조선 12대 인종과 인성왕후 박씨의 능이다. 봉분을 나란히 조성한 쌍릉의 형식으로 정자각 앞에서 바라봤을 때 왼쪽이 인종, 오른쪽이 인성왕후의 능이다.
진입 및 제향공간에는 홍살문, 판위, 향로와 어로, 정자각, 비각이 배치돼 있다. 인종의 능침은 '국조오례의'의 형식에 따라 병풍석과 난간석을 둘렀다.

 

효릉 장명등

효릉 조성 당시에는 병풍석이 없었으나 1579년(선조 11년)에 인성왕후의 능을 조성할 때 병풍석을 추가로 설치했다. 인성왕후의 능침은 병풍석을 생략하고 난간석만 둘렀다. 그 밖에 문무석인, 석마, 장명등, 혼유석, 망주석, 석양과 석호를 배치하였다.

능의 역사

1545년(인종 1년)에 인종이 세상을 떠나자 고양 정릉(靖陵) 오른쪽 언덕에 능을 조성했다. 인종의 능을 조성할 때 인성왕후의 능자리를 미리 만들어 놓았다. 이후 인성왕후 박씨가 1578년(선조 10년)에 세상을 떠나자 이듬해인 1579년에 쌍릉으로 능을 조성했다.

인종(仁宗) 이야기

인종(1515~1545)은 중종과 장경왕후 윤씨의 아들로 1515년(중종 10년)에 경복궁 동궁별전에서 태어났다. 1520년(중종 15년)에 왕세자로 책봉됐고, 1544년에 중종이 세상을 떠나자 왕위에 올랐다. 조선 역대 국왕 중 재위기간이 가장 짧은 9개월의 기간을 재위한 인종은 기묘사화로 유명무실해진 현량과를 복구하고, 조광조를 복권시켰으나, 중종의 상을 치르면서 몸이 악화되어 1545년(인종 1년)에 경복궁 청연루 소침에서 31세로 세상을 떠났다.

효릉 정자각

인성왕후(仁聖王后) 이야기

인성왕후 박씨(1514~ 1578)는 본관이 반남인 금성부원군 박용과 문소부부인 김씨의 딸로 1514년(중종 9년)에 태어났다. 1524년(중종 19년)에 왕세자빈으로 책봉되고, 인종이 즉위하자 왕비로 책봉됐다.

인종 사이에서 소생을 낳지 못했으며, 명종 즉위 후 공의왕대비(恭懿王大妃)가 됐다. 1578년(선조 10년)에 64세로 세상을 떠났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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