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스타트업 전용 시장 연내 개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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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스타트업 전용 시장 연내 개설할 것”
  • 김미연 기자
  • 승인 2016.07.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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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규제 완화 방안도 고려
▲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 첫번째)이 28일 서울 여의도 코리아에셋투자증권에서 열린 크라우드펀딩 출범 6개월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한국거래소에 스타트업 기업의 주식을 사고파는 전용 시장이 개설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8일 “한국거래소에 스타트업 전용 장외시장을 연내 개설하겠다”며 “초기에 활발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매 제한 완화 등의 방안도 같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 도입 6개월을 맞아 여의도 코리아에셋투자증권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투자자자의 투자 유인을 위해 조기에 투자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회수 시장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한국거래소에 KSM이라는 이름의 장외시장을 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KSM에서는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을 중심으로 창업 단계 기업의 주식이 거래된다.

금융위원회는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이 한국거래소의 코넥스 시장에 상장할 때 일부 요건을 유예하는 특례 상장을 허용하겠다는 구상을 일찍이 언급한 바 있다.

스타트업 기업 전문 시장 개설은 이보다 더 적극적인 조취로 해석된다.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 6개월 성과에 대해 평가를 해 본다면 더 많은 기업이 펀딩에 성공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고 안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크라우드펀딩은 벤처·창업기업의 성공 성과를 기업과 함께 공유하도록 기회를 주는 상생 프로그램”이라며 “정부와 유관 기관, 중개 업체와 참여 기업이 혼연 일체가 돼 반드시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투자와 금융권 대출 등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한국성장금융 등 관계 기관이 추가 투자와 대출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중개업자와 기업이 더욱 활발하게 투자 유치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투자 광고 규제도 대폭 완화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크라우드펀딩 광고는 중개업자 홈페이지에서만 제한적으로 광고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월24일 도입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에는 6개월간 총 3557명이 64개 프로젝트에 102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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