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현대건설과의 격차 6조1000억 달해
포스코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GS건설 順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이 3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2016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28일 밝혔다. 시공능력 평가는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평가액을 기준으로 평가해 매년 7월말 공시해 8월부터 △입찰제한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사용된다.
삼성물산은 19조3762억으로 2위인 현대건설과 6조1000억원의 격차를 벌리며 1위의 면모를 과시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도로·항만·기타건축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통한 경영개선과 공사실적의 합산이 이 같은 결과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2위 현대건설 13조2774억원 △3위 포스코건설 9조9732억원 △4위 대우건설 9조4893억원 △5위 대림산업 8조763억원 △6위 GS건설 7조3124억원 △7위 현대엔지니어링 6조3578억원 △8위 롯데건설 5조3105억원 △9위는 SK건설 5조994억원 △10위는 현대산업개발 4조8624억원이 차지했다.
반면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등으로 부실한 경영상태에 있는 기업들은 지난해 순위보다 하락했다. △동아건설산업 65→116위 △TEC건설 85→108위 △동문건설 90→112위 △울트라건설 57→77위 △STX건설 53→70위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편 올해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225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시공능력평가는 심사자 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그동안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보완해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이번부터는 온라인 게시를 통해 국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