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정신계승 위해 기관들 뜻 모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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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정신계승 위해 기관들 뜻 모으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07.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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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선박 복원 활용 방법 모색, 세 기관 업무협약 체결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2018년 복원이 완료되는 ‘조선통신사선(船, 재현선)’에 대한 활용방안 공동연구기획을 위해 국립해양박물관, 재단법인 부산문화재단과 오는 29일 오전 11시 부산시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 회의실에서 상호 협력 관계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조선통신사 선박 사진=문화재청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일본 에도막부의 요청으로 약 200년간 (1607~1811년) 12회에 걸쳐 파견된 조선왕조 사절단으로 양국 간 평화 관계와 문화교류에 큰 역할을 했다.

조선통신사선은 약 400~500명에 이르는 대규모 사절단이 당시 일본으로 건너갈 때 타던 배를 말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조선통신사선의 원형모형 복원과 재현선 건조를 통해 관청(官廳)에서 사용된 전통 한선의 구조와 기능, 기술과 성능, 형태와 의미 등을 재조명하고 해상 전시와 활용사업을 추진 중이다.

조선통신사 행렬도 전체 모습

 이번 업무협약은 재현선인 조선통신사선 실물제작과 활용사업을 목적으로 진행되며 주요 내용은 조선통신사 관련 공동기획 사업추진, 문화행사 프로그램 개발, 한․일 네트워크 구축과 조선통신사선 재현항로 항해등 기관별 활동과 홍보 등 상호 협조 사항이다.

조선통신사 행렬도

이번 상호 협업을 통해 세 기관은 조선통신사선 연구와 활용방안 등에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교류함으로써 기관별 전문성을 높이고, 복원된 조선통신사선을 활용한 조선통신사 축제와 통신사선이 17~19세기에 실제 다녔던 항로의 재현항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한일 해양문화유산의 활용사업을 확대해 나갈 목적으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함께한 문화재청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한․일 양국의 평화적 외교와 문화 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가 타고 건너간 조선통신사선 원형 복원에 뜻을 함께한 세 기관의 만남은 조선통신사의 선린(善隣) 외교 정신을 계승하고, 조선통신사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원 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번 사업 추진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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