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2분기 연속 흑자…상반기 영업이익 9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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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2분기 연속 흑자…상반기 영업이익 9천억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6.07.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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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효율화 작업 더욱 박차”…금융사업에서 완전 철수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현대중공업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상반기 9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조8627억원, 영업이익 557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1.3%나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3923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전분기 대비 60.4%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매출 20조1355억원, 영업이익 8824억원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경영합리화 노력이 조선, 해양 등 주요사업부문 흑자로 이어졌으며,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부문 실적 호조가 2분기 연속 흑자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약 2600억원의 일시적 퇴직위로금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조선부문은 수익성 높은 선박 건조 비중이 늘면서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이어 갔다”며 “해양부문은 대형공사 인도에 따른 공정 안정화와 체인지오더 체결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엔진기계, 건설장비, 전기전자시스템 등 비조선사업부문은 지속적인 사업경쟁력 강화노력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사업본부 대표체제 구축 등 책임경영 강화에 따른 경영합리화 작업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은 개선됐지만, 조선부문 상반기 수주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80% 가까이 하락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주절벽 등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경영합리화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삼일회계법인에서 실시한 경영진단 결과가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으며, 자구계획에 따라 경영효율화 작업을 진행해 시장 신뢰 회복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 실천의 일환으로 금융계열사인 현대기업금융과 현대기술투자 매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금융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핵심사업 위주의 사업재편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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