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비대위 사퇴 반려에 당대표 출마 ‘장고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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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비대위 사퇴 반려에 당대표 출마 ‘장고모드’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07.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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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여부 좀 더 종합적으로 고려해보겠다"
당권도전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비대위원이 27일 오전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면담한 뒤 당 대표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세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비대위원직을 사퇴하고 8·27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려던 이종걸 의원이 2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대표의 사퇴 반려에 출마여부를 두고 다시 장고에 들어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사퇴하겠다는 것을 반려했다”며 “(출마여부를) 좀 더 생각해보겠다. 종합적으로 고려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앞서 이날 아침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주류의 대표격이 되면서 저의 패배가 비주류의 패배가 될 수 있어 신중하게 생각했다”며 “그러나 이대로 당의 불길이 꺼지게 할 수는 없다”고 사실상 출마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보였다.

이 의원은 오는 28일까지 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비대위원 사퇴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이날 비대위 후 비대위원 사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김 대표가 이날 비대위회의 후 이 의원의 비대위원 사퇴를 반려하면서 막판 고심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서는 출마한다고 분명히 얘기한 것은 아니었고, 비대위를 사퇴함으로써 출마에 관한 준비를 한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와 나눈 이야기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비주류 후보로서) 헤쳐나가야 될 문제들을 생각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며 “제가 많이 더 생각해보겠다는 쪽으로 서로 의논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사퇴 반려에 대한 취지와 관련해서는 “객관적인 조건들과 지금 당의 미래를 좀 더 종합적으로 골려해서 생각해보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불출마 쪽으로 기울 가능성에 대해 묻자 이 의원은 “김 대표 뿐만 아니고 저에게 중요한 지지대가 되는 분들이 종합적인 고려를 해볼 때 출마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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