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아파트 틈새면적 인기 ‘심상치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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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 틈새면적 인기 ‘심상치 않네’
  • 임진영 기자
  • 승인 2016.07.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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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59㎡~84㎡ 사이 중소형 틈새면적 ‘주력 부상’
SK건설, ‘송도 SK뷰’, 한화건설, ‘여수 웅천 꿈에그린’ 75㎡ 연달아 선보여
이달 초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0-8에 마련된 ‘송도 SK뷰’ 견본주택을 방문한 내방객들이 아파트 모형을 관람하고 있다. 이 단지는 중소형 틈새면적인 전용면적 75㎡가 67가구 공급된다. 사진=SK건설 제공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틈새면적’ 상품이 차츰 인기를 끌면서 자리를 잡고 있다.

틈새면적은 전용 59㎡와 전용 84㎡ 등 일반적으로 아파트 상품으로 공급되는 표준면적을 제외한 면적을 말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전용 59㎡와 전용 84㎡ 사이에 위치한 중소형 틈새면적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2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까지만 해도 중소형 틈새면적(전용면적 60~83㎡) 공급은 단 5660가구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중소형 틈새면적 공급량이 10만5401가구로 늘어났다. 5년 만에 공급량이 18.6배 정도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전체 아파트 공급량 증가추세와 살펴봐도 중소형 틈새면적의 인기는 더욱 도드라진다. 지난해 전체 면적 아파트 공급량은 51만6221가구로 2010년 전체 아파트 공급량인 17만3266가구 대비 2.9배가 늘었다.

전체 면적 아파트 공급량 증가 추세 대비 중소형 틈새면적 아파트의 공급량 증가가 6배 이상 더 높다.

더욱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소형 틈새면적은 2010년 5660가구, 2011년 2만7502가구, 2012년 3만4142가구, 2013년 4만1708가구, 2015년 10만5401가구로 급격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사들이 중소형 틈새면적의 공급을 늘려 나가고 있는 만큼 청약시장에서도 중소형 틈새면적의 인기는 뜨겁다.

지난 5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계룡건설이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지구에 공급한 ‘고양 향동 리슈빌’은 전용 74㎡와 80㎡ 중소형 틈새면적에 2485명이 청약을 신청해 전체 청약접수자(6238명)의 39%가 중소형 틈새면적으로 몰렸다.

이처럼 가성비 좋은 중소형 틈새면적을 갖춘 아파트들이 청약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건설사들도 중소형 틑새면적의 공급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요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SK건설이 이달 송도국제도시에 SK건설 아파트인 ‘SK뷰’ 브랜드로는 최초 공급한 ‘송도 SK뷰’는 중소형 틈새면적인 전용면적 75㎡를 67가구 분양했다.

한화건설도 이달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지구 관광휴양상업 3단지 C4-2, 3블록에 공급한 ‘여수 웅천 꿈에그린’에 중소형 틈새면적인 75㎡를 487가구 선보였다.

우미건설이 지난 1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는 일반분양 총 941가구 중 틈새면적인 전용 77㎡가 612가구로 전체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다혜 The PR Comm 팀장은 “실수요를 겨냥한 설계기술의 진화가 더해지면서 중소형 틈새면적 아파트가 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중소형 틈새면적 상품은 가격적으로도 중형 아파트보다 부담이 없고 소형 아파트 대비 공간 활용도가 좋아 실용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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