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올해 들어 중국 경기 침체,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쪼그라드는 가운데서도 우리나라 증시는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시가총액이 2% 이상 불어나면서 세계 14위를 기록, 지난해 말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증시의 시가총액 규모는 66조3000억달러로 지난해 말의 67조1000억달러에 비해 1.3%(8000억달러) 감소했다.
브렉시트로 인한 유럽국가내 경제문제와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발 금융쇼크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면서 아시아와 유럽의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결과다.
그러나 같은 기간 우리나라 증시는 시가총액이 1조2312억달러에서 1조2595억달러로 2.30%(283억달러) 확대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90%로 14위를 차지, 지난해 말보다 한 단계 올라섰다.
전세계 증시의 지역별 변화를 보면 미국을 비롯한 아메리카 지역의 시가총액이 4.3% 증가한 반면 아시아 지역과 유럽지역이 각각 5.9, 4.5% 하락했다.
세계 최대의 규모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시가총액이 6월말 현재 18조7113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말의 17조7868억원 보다 5.20%(9245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아메리카 지역 전체 시가총액 증가 규모 1조2000억달러의 77%를 차지한다.
유가 및 원자재가 등의 회복으로 브라질(BM & FBOVESPA)의 시가총액이 4905억달러에서 6639억달러로 35.4%(1734억달러), 캐나다 토론토(TMX)가 1조5918억달러에서 1조8687억달러로 17.4%(2768억달러) 증가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상해증권거래소(SSE)(-16.99%)와 선전증권거래소(SZSE)(-12.31%),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4.26%) 등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유럽에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를 운영하는 도이체뵈르제거래소(DB)(-10.30%)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10.29%) 등의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