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집값 “오를까?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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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집값 “오를까? 내릴까?”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7.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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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상승세, 지방 하락세 예상…계속되는 양극화
강남 재건축 시장 강세···지방은 구조조정 심화 침체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구 전경.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올 하반기에 전국적으로 집값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6년 부동산 시장 상반기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발표에 따르면 하반기엔 집값과 전셋값이 각각 0.3%, 0.5%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저금리기조와 경제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가운데 늘어나는 매매전환 수요가 이 같은 예측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올 상반기 주택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한 37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감정원 측은 하반기 예상 주택 거래량을 53만5000건으로 내다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어든 수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집값 양극화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감정원이 공인중개사 2439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국 집값의 보합세 예상이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란 의견도 눈에 띈다.

수도권과 지방의 보합 전망은 각각 54.4%와 55.9%로 나타났고 서울의 집값 상승은 48%, 지방의 집값 하락은 33.3%로 예측됐다.

특히 서울 부동산 시장은 강남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지방은 해운·조선 업계의 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이 심화되면서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하반기 주택시장에서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이는 주택유형은 신규 분양아파트, 재건축·재개발, 기존아파트, 아파트 분양권 순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보이는 서울은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구조조정 여파로 인해 지방 부동산 시장은 하락세를 보이면서 서울과 지방의 주택시장 온도차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강화 등이 앞으로 주택시장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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