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추천 특별한 휴가지 태안, 여수, 울진 <1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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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추천 특별한 휴가지 태안, 여수, 울진 <1 편>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07.23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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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바닷가 충남 태안, 고즈넉한 어촌 전남 여수, 원시자연 살아있는 경북 울진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천하는 올 여름 휴가지 여섯 곳을 2회에 걸쳐 게재한다. 각기 빼어난 풍광과 편안함 그리고 풍성한 먹을거리가 숨어있는 특별한 곳. 사람들 북적이는 해수욕장이나 캠핑장이 싫다면 가족끼리 오붓하게 떠나보기를 권한다.

충남 태안 어은돌 바닷가

충남 태안 어은돌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자그마한 어촌의 편안함, 갯벌이 주는 재미, 자연이 안겨주는 아름다운 풍광이다. 갯벌에서 조개를 잡고 가족과 웃음을 나누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속도가 느려진다.

밀물과 썰물 때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안면암, 안면송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안면도자연휴양림, 시인의 흔적을 더듬어보는 천상병 시인 옛집, 헤매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안면도미로공원까지 어은돌과 함께 가볼 만한 곳도 많다.

여기에 태안의 맛 게국지로 입맛을 돋우면 화룡점정.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여름 여행이 완성된다. <문의 : 태안군청 관광진흥과 041)670-2772>

 

전남 여수시 소라면 섬달천길

여수시 소라면에는 달천마을이 둘이다. 하나는 육지에 있어 육달천, 다른 하나는 섬에 있어 섬달천이라 불린다.

두 마을 사이에 연륙교가 놓여 섬달천이 섬이 아닌 지 오래됐다. 하지만 소박하고 고즈넉한 어촌 풍경은 여전하다.

섬달천 주민에게 마을 앞뒤로 마당처럼 펼쳐진 갯벌이 선사하는 꼬막, 바지락, 굴은 큰 보물이다. 요즘은 새꼬막 산란기를 맞아 종패 채묘 작업이 한창이다.

완만한 섬 사면의 밭에는 콩, 깨, 고구마, 고추가 자란다. 하루 네 차례 여자도행 소형 선박이 다니는 선착장도 있다. 주로 트레킹족과 낚시꾼이 이용한다.

여수YMCA 가사리생태교육관에서 자전거를 빌려주는데, 해안 도로를 따라 섬달천까지 왕복 12km,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날씨가 좋아 여자만의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 오동도와 향일암을 연계하는 여행중에 여수 앞바다를 한눈에 조망하는 여수해상케이블카, 전 구간 바다를 끼고 달리는 여수해양레일바이크도 즐겨보자. <문의 : 여수시청 문화관광과 061)659-3876>

경북 울진 근남면 망양정로

울진은 삼림욕과 해수욕, 온천욕이 가능한 천혜의 고장이다. 지리적으로 수도권에서 멀고, 덕분에 원시적 자연이 오롯이 살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코리아둘레길(해파랑길)도 이곳을 지난다.

망양정에서 월송정까지 이어지는 관동팔경길(25km)은 울진의 해변을 대표한다.

옛이야기 가득한 정자, 정감 어린 포구, 솔숲 시원한 해변이 어우러지는 해변과 망양정은 왕피천과 바다가 만나는 장면이 감동적이고, 망양 해변에 자리한 옛 망양정은 거친 파도 소리가 일품이다.

구산어촌체험마을에는 울릉도를 지키던 수토사(搜討使)들이 바람이 잠잠해지길 기다리던 대풍헌이 있다. 신라 화랑이 머물던 월송정은 소나무 1만여 그루가 있는 숲에 자리한다.

해변 여행을 마치면 불영사계곡을 따라 가보자. 계곡 하류에 자리한 경상북도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은 국내에서 처음 민물고기를 테마로 한 체험관이다.

예쁜 토종 물고기와 화려한 열대어를 만날 수 있다. 천년 고찰 불영사는 웅장한 계곡과 금강소나무 군락이 일품으로, 비구니들이 가꾼 절집 구석구석이 정갈하다.<문의 : 망양정 054)789-6921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054)789-6902>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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