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공기업 에너지신사업” 보다 미세먼지 개선 앞장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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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기업 에너지신사업” 보다 미세먼지 개선 앞장서자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6.07.23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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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훈 인천취재본부장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항만공사와 한국남동발전이 해양·항만 부존자원을 활용하여 화석연료 사용을 막는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진행한다.

허나 영흥화력발전소가 내뿜는 미세먼지는 50㎞까지 날아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에도 뾰족한 대안은 없다.

그래서 에너지신사업을 추진한다는 발표는 보여주기 식, 행정”이라고 꼽지 않는 시선과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의 따르면 남동발전과 함께 인천항 배후단지 및 공유수면에 친환경 에너지신사업을 창출하여 이윤을 사회복지로 환원한다는 에너지복지 활성화 정책을 내놓았다.

양기관은 향후 △지속가능한 친환경 항만운영 △신사업 및 미래성장 동력 발굴 △기후변화 관련 규제 대응이라는 각자의 과제를 함께 풀어가는 공동연구와 기술교류로 복지를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흥화력 미세먼지 대책이 없는 한, 공기업 이익만 위해서 해양·항만 부존자원 이용은 '사회환원'이란 이름으로 국민복지가 도용된 명분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영흥화력 ‘화석연료’로 인해 국민건강이 위협으로 노출된 실태는 막대한 환경관련 대가도 지불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지 않고는 형식에 불과한 “협약내용만 언론에 유포한 것은 ‘자화자찬’이라는 평가다.

현재 영흥화력발전소가 운영 중인 1~2호기의 오염물질 배출량은 나머지 3~6호기를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호기의 오염물질 배출기준이 3~6호기보다 세 배 이상 높다는 지적이다.

영흥화력이 내뿜는 미세먼지 심각성은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 환원 목적으로 국민 복지를 생각해서 신사업을 벌이겠다는 것은 좋다.

그렇지만 미세먼지 근원을 해결하지 않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행위로 국민 복지를 생각하겠다면 미세먼지부터 줄이는 것이 현답이다.

인천시는 오염물질 배출량은 2015년 기준 9880t이며 지역 오염물질 총량 사업장 60개사의 1년 배출량인 1만7217t의 57% 규모이고, 지역 9개 발전소가 연간 내뿜는 1만3330t의 74%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영흥화력은 오늘도 죽음의 오염물질을 끝없이 내뿜고 있다. 정말 개선의지를 포기한 것인지 사회적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며 골칫거리로 작용되고 있다. 영흥화력이 미세먼지의 원흉이란 비난을 기억하고 개선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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