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시 서초구립 반포도서관은 7월 27일 수요일 오후 7시, 예술원회원 신경림 시인을 초청해 ‘가난한 사랑 노래’라는 제목으로 특별 강연을 연다.
강연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위협에 마주한 요즘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에 대한 철학적 주제 살펴 보고자 기획됐다.
‘가난한 사랑 노래’는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의 내용으로 한국 사회와 대중의 마음을 대변하는 신경림 시인의 대표시로 알려져 있다.
등단 이후 60년 넘게 사람의 이야기를 詩로 풀어 온 신경림 시인의 강연은 '왜 詩를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제를 詩를 통해 풀어준다.
반포도서관 문화홍보팀 김안나씨는 이번 강연 기획의도에 대해 "요즘 시대는 과(過)하다"며
"증강현실과 융합현실 등 게임 ‘포켓몬GO’가 세계적 인기이고, 불과 몇 년 후에는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체할 수 있다는 말이 넘친다"면서 "사람의 역할과 인문(人文)이 무너지는 세태를 되짚어 보자는 뜻에서 강연을 마련했다"고 속내를 연다.
신경림 시인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유명 시인이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매마수> 날에 서초구립 반포도서관 신경림의 강연은, 시인의 사람에 대한 관심과 성찰, 인간 존엄에 대한 이야기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우리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인간은 왜 존재하는가’와 같은 문제를 함께 더듬어 볼 값진 시간이 될 강연이다.
더불어 신경림 시인의 시작(詩作)와 관련된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나름, 삶을 반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뱀발(蛇足)을 붙이자면 시(詩)는 한자어 말씀 언(言)과 절 사(寺)를 붙인 합의어로 파자 한다. 말 그대로 사찰(절)에서 쓰는 말을 이른다.
생각과 말이 끊어진 수행의 끝에서 터져 나오는 말 한마디. 또는 세상사를 아우르는 말, 한 소리에 온 우주를 담는다는 시(詩)는 말 그대로 우주며 또, 그저 문자에 다름 아니다. 신경림 시인의 작품을 접하며 무릎 칠 인연이 닿는다면, 또는 기대 한다면 시간내어 강연에 반다시 참석할 일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