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정병국 “우병우, 조속히 결단 내려야” 자진사퇴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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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정병국 “우병우, 조속히 결단 내려야” 자진사퇴 압박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6.07.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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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파문’ 해당 의원들, 당 윤리위가 진상조사 해야”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병국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조속히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신재호 기자]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병국 의원이 22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조속히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비박(비박근혜)계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의 사정업무를 보좌하면서 검차 인사권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민정수석이 신분을 유지하며 검찰수사를 받을 경우 끊임없이 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본인이 억을한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스스로 결정을 내린 뒤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불거진 핵심 친박(친박근혜)계인 최경환·윤상현 의원의 공천 개입 의혹 녹취록에 대해서는 당 윤리위원회가 나서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녹취록 속의) 당사자들은 의혹과 논란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거나 제보자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가 하면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며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녹취파일 파문에 대해 ‘지역구 조정을 하는 의원들 간의 개인적인 설득’이라는 입장까지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끼리만 넘어가면 괜찮다’는 생각은 오만이고 ‘우리가 덮으면 덮힐 것’이라는 생각은 자만”이라며 “새로 구성된 당 윤리위원회는 신속하게 진상을 조사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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