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순자산 사상처음 23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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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순자산 사상처음 23조 돌파
  • 홍진희 기자
  • 승인 2016.07.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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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하반기 ETF 포트폴리오 구축

[매일일보] 한국거래소는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총액이 2002년 시장 개설 이후 처음으로 23조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ETF 순자산 총액은 지난 6월말 현재 23조4201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21조6300억원에 비해 8.3% 증가했다.

순자산 총액 기준으로 보면 세계 10위, 아시아권에서는 4위 규모의 ETF 시장으로 성장한 것이다.

유형별로는 국내 지수형 ETF 순자산총액이 21조8073억원(93.1%)이고 해외지수형이 1조6127억원(6.9%)이다.

올해 상반기 ETF시장에는 27개 종목이 신규 상장되면서 전체 ETF 종목수는 220개로 늘어났다.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7968억원으로 지난해의 6961억원보다 약 14% 증가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된 지난 6월24일에는 ETF 시장 거래대금이 2조934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투자자 비중은 개인 42.2%, 기관 20.0%, 외국인 19.5%로 집계됐다. 유한책임투자자(LP)는 18.2%였다. 개인 비중은 지난해보다 4.8%포인트가 올랐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포인트, 2.4%포인트 하락했다.

수익률도 양호한 편이다.

국내주식형 공모펀드 수익률 최상위 10개 중 4개(TIGER 200 헬스케어·TIGER 200 중공업·TIGER 헬스케어·KODEX 조선)가 ETF다.

TIGER200헬스케어의 경우 지난 6개월간 11.33%의 수익을 냈으며, 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와 TIGER200중공업은 각각 11.32%, 11.09% 수익률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투자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ETF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초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채권형 액티브 ETF 상품도 올해 4분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회사채 투자 중심의 액티브 ETF는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 추구하는 만큼 최근 투자자 수요에 부합해 향후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함께 주요 선진국 시장대표지수에 편중된 해외 ETF 투자범위도 신흥국 및 해외 유망 섹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닥150 인버스 및 코스피 200 레버리지 인버스 등 파생형 ETF의 라인업도 늘린다.

아울러 ETF 전반의 분류체계 및 종목명을 투자자 이해도와 비교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선하고, 하반기 글로벌 ETF 컨퍼런스와 더불어 마케팅 채널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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