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의 준중형 시장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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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의 준중형 시장 뜨거워진다
  • 김백선 기자
  • 승인 2016.07.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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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4’·‘크루즈’ 출격 준비···상품성 강화한 ‘K3’도 가세
현대자동차의 신형 아반떼(AD).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아반떼’로 대표되는 국내 준중형 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국GM과 르노삼성차는 각각 ‘신형 크루즈’, ‘SM4’를 올 하반기 내지 내년 초에 맞춰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기아차도 최근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K3’를 내놓으면서 준중형 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현대차의 아반떼 6세대 모델은 6월 전달대비 45.9% 판매량이 증가한 1만2364대를 팔아치우며 국내 자동차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도 5만2175대로 전년 동기(3만9731대) 보다 31.3%(1만2444대) 증가했다.

아반떼는 성능과 디자인뿐만 아니아 자체 강성 등 기본기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출시부터 현재까지 국내 준중형을 대표하는 차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SM4, 신형 크루즈 등 강력한 경쟁 상대들의 시장 진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먼저 한국GM은 내년 상반기 예정됐던 신형 크루즈의 출시 일정을 올해 말로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임팔라와 신형 말리부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처음 공개된 신형 크루즈는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구형 모델에 비해 길이와 폭은 길어졌지만 지붕은 눌러 더욱 스포티한 외관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북미형 모델은 신형 1.4ℓ 4기통 터보엔진의 탑재로 최고출력 153마력의 힘을 낸다. 특히 GM의 최신 차량 경량화 기술을 통해 100㎏ 가량 줄여 더욱 날렵한 주행이 가능하고, 준중형차 판매량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 연비 역시 기존 모델보다 크게 개선(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15㎞)됐다.

르노삼성차도 SM3의 후속 모델로 모기업 르노의 메간(한국명: SM4)을 올 하반기 혹은 내년 초 도입할 예정이다.

이 차량의 차체는 CMF-C/D 모듈러 플랫폼을 변형한 것으로, 기존 SM6의 세련된 외부 디자인과 고급스런 인테리어 구성을 축소시켜 놓은 모습이 특징이다. 또한 뒷 좌석 거주 공간을 확장하고도 제원상 508 리터 수준의 트렁크 적재 공간(러기지 룸)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SM6가 국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을 보면 SM4도 성공적인 데뷔가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해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해 판매량을 끌어올리던 기아차의 K3도 최근 다시한번 상품성을 강화해 준중형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7년형 K3의 기본트림인 디럭스와 트렌디의 가격은 5만원씩 인하했고, 기존 트렌디E 트림과 동일한 가격에 개방형 크롬 머플러 팁을 추가 탑재한 트렌디 스타일 트림을 새롭게 선보였다.

또한 최상위트림인 노블레스에만 포함됐던 전면가공 17인치 알로이휠과 개방형 크롬 머플러 팁을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기본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형차 시장에 이어 준중형 시장에 신형 크루즈, SM4 등 신형 모델이 가세해 인기를 끌게 되면 국내 자동차 시장 판도에 또 한 번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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